北, 김정은 체제이후 불어닥친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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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선일보는 북한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김정일 애도 기간이 끝나고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난해 12월 30일 이후부터 북한에서 자고 나면 별들이 사라지는 일이 한동안 이어졌다”며 “지난달부터 쇄도한 첩보들을 종합한 결과 숙청된 장성만 두자릿수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술을 마시다 걸린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경우 “머리카락 하나까지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공개된 장소에서 박격포로 쏴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탄의 탄착 지점에 처형될 사람을 세워놓고 포를 쐈으며, 시신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처형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숙청된 장성들 가운데는 일선 군단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함북 청진에 주둔하는 9군단 사령관이 김정일 상중에 여자를 희롱한 혐의로 처형됐다는 정보가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기대에 못 미치는 군부의 충성심이 20대 후반인 김정은의 나이 콤플렉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이같은 특단의 조치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사)NK지식인연대도 현지 통신원의 말을 빌어 “보위부에서 거의 매주 처형이 있을 만큼 내부처리가 잦아졌으며, 이와 함께 보안기관에서의 내부처리 건수도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연대는 북한사회의 내부적 갈등이 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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