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당한 고통을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이 당한다고 하여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다.

본문
절기로는 춘삼월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아직 바깥의 날씨는 살을 저미는 찬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1인 시위에 참가한 탈북여성들은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 자리에 못밖힌듯 서있다.
그 누가 알아주는 이 하나도 없고, 따뜻한 커피한잔마시며 언몸을 녹이라고 갖다주는 이 하나도 없어도 그들은 오늘도 굳어진듯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1인 시위에 참가한 그들도 한개 가정을 책임진 가정 부인 들이다.
그런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할 일이 없고 시간이 남아 돌아가 매일과 같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을가?
아니다 , 그들은 오직 자신들이 북한의 감옥에서 짐승보다 못한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면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당한 그 아품을 또 다른 탈북민들이 당하는 것이 너무도 가슴 아파서 이다.
그 아픔을 조금 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 자진하여 거리로 뛰쳐나간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인정미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하기에 그들은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한 자리에 머물며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저들이 그렇게도 간절히 바라는 이 작은 소망이 이루어질 날은 과연 언제일가?
[북민전] 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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