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협상이 통하지 않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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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대화와 협상의 진정성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것은 북한의 실체를 모르는 어린이들의 어리석은 꿈에 비유할지 아니면 알면서도 북한의 정체성을 눈감고 아웅 하는 자들의 노골적인 적대행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북한은 우리나라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상당히 열심히 뛰고 있다. 북한 당국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국내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거명하고 비난한 사례가 올 들어 매달 늘어나면서 5년 전 대선 때보다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북한은 전통적인 대남 선전 선동 기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튜브와 트위터 같은 온라인 매체들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북한은 또 종북 논란, 한일 정보보호협정 같은 현안뿐 아니라 정부의 국책 사업까지 ‘대선용’이라고 주장하면서 비난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은 올 1월에 대남 명령 1호로, 한국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령을 내린바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6월에 국내 한 언론사의 시스템을 파괴했던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북한은 남한의 대선을 자기들의 바라는 목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온갖 최첨단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서해북방한계선인 NLL에 자기들의 민간어선들을 고의적으로 들이밀어 군사도발을 가상한 무력위협으로 우리 국민의 심리를 이용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북한의 이러한 대선개입은 영원한 독재국가를 꿈꾸는 그들이 남,북간의 통일은 원하지 않으며 통일을 바라는 경우 자유, 민주주의 국가 위주로의 통일이 아닌 공산독재국가의 통일을 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여 년간의 ‘햇볕정책’에서 단맛을 본 북한이 현재 대북정책의 강경파인 보수정당이 아닌 자기들의 뜻대로 따라주는 진보정당에게 정권이 고삐가 쥐여져 제 마음대로 남한을 휘저으며 미래의 자기들의 적화통일을 실현하려고 꾀하고 있다.
북한은 독재를 버리기 전에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국가이다. 남, 북 관계를 외교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겉으로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원하다고 하지만 실리에 있어서는 내적으로 자기 주민들과 군에게 남한을 주적으로 간주하게 하고 영원한 무력통일론을 고취시키면서 내부결속과 함께 적화통일을 꿈꾸는 사회가 바로 북한사회이다.
근 60여년 적화야욕의 꿈을 버리지 않는 북한사회의 정체성을 잘 알고 오늘 남한의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잘 알면 대화와 협상의 방법이 절대로 통하지 않는 북한임을 잘 알게 될 것이다.
박 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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