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의 쪽잠과 줴기밥

본문
북한의 언론 매채들은 1월8일을 맞으며 김정은의 위대성과 업적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노동신문은 `우리가 사는 시대'란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는 그이(김정은)께서 쪽잠과 줴기밥으로 이어가신 전선길을 이어나가시는것을 미처 다 모르고 최후승리를 위하여 끝없이 넓혀가시는 웅대한 구상을 우리인민들은 다 모른다"며 김정은이 1990년대 후반의 `고난의 행군' 시기를 추억하며 했다는 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가 "나는 고난의 행군시기 풋강냉이(여물지 않은 옥수수) 한 이삭으로 끼니를 에울 때도 있었으며 거의 매일 줴기밥과 죽으로 끼니를 에웠다"며 "나는 고난의 행군 전 기간 장군님(김정일)을 모시고 인민과 함께 있었고 인민들이 겪는 고생을 함께 겪었다"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훗날 역사가들이 고난의 행군시기 김정은은 어떻게 지냈는가고 물으면 나는 그들에게 떳떳이 말해줄 수 있다"며 "고난의 행군시기 나는 호의호식하지 않았다. 나는 인민들과 같이 어렵게 살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 대부분에게 `고난의 행군' 시기는 300만 명 이상이 굶어죽은 가장 아프고 힘겨웠던 시기로 기억돼 있다. 이 시기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들이 겪는 고생을 함께 겪고 매일 주먹밥과 죽을 먹었다"고 선전함으로써 `인민과 함께하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북한 주민들이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쪽잠과 줴기밥'이란 용어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이를 우상화하기 위한 북한 언론매채들이 항시적으로 쓰는 용어이다. 북한당국은 이렇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부각시킴으로서 외부 실정과 3부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막을 모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일 을 맞으며 김정은의 업적과 위대성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장군님은 달리는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줴기밥을 들면서 인민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갔다"고 선전하고 있다. 또한 "원수님(김정은)께서는 장군님(김정일)과 인민을 위한 사색도 걸음도 같이 했다"며 “나는 장군님을 모시듯이 우리 인민을 받들고 인민을 위해 일을 잘해나가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2월 김정은이 4군단 관하 군부대들을 시찰한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바람 세찬 산 중턱에서 줴기밥으로 점심을 하시고 최전방에 있는 인민군 제493군부대 관하 대대를 찾아 시찰의 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북한 언론 매채들은 김정은의 이러한 행동으로서 북한주민들에게는“그래도 장군님께서는 우리들과 같이 어려운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가신다” 라는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서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여 그것으로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자는데 목적이 있다.
북민전 참모부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