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3차 핵실험 후 첫 대북전단 살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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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탈북단체가 김정일 출생일인 16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對北)전단 20만 장을 3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전격 살포했다.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초대 상임대표 김성민)·북한인민해방전선(대표 장세율)·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이 이 날 북한으로 날려보낸 전단에는 3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세습독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풍선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소책자 500여 권과 달러 1,000장이 동봉되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정은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도전하는 3차 핵실험을 끝내 감행했다”며 “북한 주민들을 억압하고 국제평화를 파괴하는 김정은은 끝내 멸망하고 만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주요 탈북단체 회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임진각을 찾은 많은 일반 시민·국내외 관광객들도 동참했다.

<한 탈북단체 회원이 전단 등이 담긴 풍선을 손질하고 있다>

<북녘으로 살포될 준비를 하고 있는 대북전단 풍선>
<장세율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가자들>

<풍선을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이 날 모두 10개의 풍선이 북한으로 날려보내졌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 풍선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이 날 일본·중국 언론을 비롯한 수많은 내외신 취재진도 임진각 현장을 찾았다>

<"김정은 아웃(OUT)!">

<진실의 메시지를 담은 대북전단 풍선이 북녘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같은 시각 종북(從北)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인근에서 대북전단 반대 시위를 전개해 한 때 망배단 일대에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평통사 회원 20여 명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경우 한반도를 전쟁과 같은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각종 종북 행위로 비판받고 있는 단체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는 내용의 서한을 참여연대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전달해 천안함 폭침이 마치 이명박 정부의 자작극인 양 몰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초 “대북전단 행사가 집회 신고된 만큼 합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경찰 당국은 양 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전단 살포 현장에 3면으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임진각 주변에 5개 중대 병력을 배치했다.

<평통사 회원들이 북핵 반대·세습독재 비판을 위한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민전 사무국-
-북핵(北核)·세습독재 규탄 성명 전문(全文)-
김정은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민족과 인류의 평화에 도전하는 3차 핵실험을 끝끝내 감행했다.
1993년 1차 북핵 위기 때로부터 지난 20년간 김씨(氏) 왕조는 국제사회를 유린·기만해왔으며 어처구니없게도 우리는 철저히 속았다.
2011년 5월까지만 해도 저들은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의 유지이며 북한이 나아가야 할 불변(不變)의 과정”이라더니 지난달에는 “한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공동선언을 20년 만에 파기하고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다.
세계 평화에 도전한 반(反)인륜적 3대 세습독재는 굶주리는 인민의 피로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무너져가는 세습체제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망상하고 있지만 대량살상무기와 폭력으로는 악(惡)의 절대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으로는 인민을 굶주림과 폭력으로 억압하고 밖으로는 평화를 파괴하는 김정은은 끝내 멸망하고 만다는 것을 이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잔인한 세습독재의 폭정에서 신음하는 2천만 북한 동포에게 인류의 평화를 파괴하는 김정은의 핵 야망과 위선을 알려야 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
우리 민족을 핵 인질로 잡으려는 인류의 주적(主敵) 김씨 왕조를 북한 인민의 손으로 끝장내야 함을 탈북자들은 대북전단으로 북녘의 부모형제들에게 절절히 호소한다.
우리 민족 전멸시키는 핵실험 중단하라!
김정은 3대 세습독재 타도하자!
2013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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