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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출신 오바마, 환상 갖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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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작년 두 차례 백악관 당국자들을 극비리에 방북(訪北)시킨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방북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오바마 행정부가 작년 4월과 8월에 각각 방북단을 파견해 외교정책을 온건화하도록 김정은 정권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LAT에 의하면 4월 방북단은 당시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 소장이던 조지프 디트라니(Joseph DeTrani) 현 정보국가안보연맹 회장이 이끌었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에 장거리미사일 발사 중단을 요청했으나 북한은 같은 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LA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북 여부는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당시 자신을 포함한 백악관 관계자들이 김정은 정권에 환상을 품고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김정은이 정부 요직에 온건파를 기용하는 등 아버지(김정일)보다 덜 강경하게 처신할 것이라는 조짐을 느꼈다”며 “그러나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면서 그는 나의 낙관을 뒤엎었다”고 설명했다.

8월 방북단을 이끈 인물은 누구인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전직 당국자들은 “중앙정보국(CIA)의 북한 전문가로 한국어가 유창한 시드니 사일러(Sydney Seiler)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남북한 담당관은 두 차례 방북단에 모두 참여했다”고 LAT에 밝혔다.

당시 괌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한국 영공을 거쳐 평양 순안공항으로 간 과정은 우리 공군에 의해 실시간으로 추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인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국 공군이 비행기를 추적했다”며 “특별기가 평양으로 가는 것은 알았지만 방북 목적은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북민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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