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무기들 - ①핵(核)공격을 막아라!

본문
김정은 정권의 핵(核)무기 개발에 가속력이 붙고 있다. 지난 12일 3차 핵실험을 감행한데 이어 연내 4~5차 핵실험도 각 계에서 예고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핵무기의 심각성은 우선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킨다는데 있다.
핵공격의 목표가 된 국가가 받는 심리적 영향은 막대하다. 민주주의(民主主義) 사회에서 국민이 핵 공격에 두려움을 느낄 경우 해당 국가의 정부는 여론에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즉 적대국의 요구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둘째로 핵무기의 물리적 영향이다. 이는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핵공격의 위력은 이미 1945년 7만여 명이 일시에 폭사(暴死)한 일본 히로시마(広島) 등지에서 입증되었다. 핵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의 핵무기는 그 위력을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그러나 핵무기는 무적(無敵)의 병기는 아니다.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항공 레이저 무기체계(ABL), 탄도 요격 미사일(ABM) 등이 그것이다.
본 기사에서는 한미(韓美) 양 국이 핵공격 방어를 위해 개발 또는 보유 중인 무기 중 가장 확실한 억지 수단인 핵무기를 제외한 세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이들 무기는 우리 국민의 심리적 동요를 막고 나아가 물리적 공격까지 막아내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항공 레이저 무기체계(ABL)

핵무기는 그 자체만으로는 그리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반드시 핵탄두를 공격 지점까지 이동시키는 운반체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탄도미사일(BM)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때문에 김정은 정권도 핵무기와 탄도탄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보잉 YAL-1은 미(美) 공군의 ‘항공 레이저 무기체계(ABL)’다. 고(高)에너지인 COIL 레이저를 보잉 747-400F 항공기 기수에 장착해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탄을 이륙 단계에서 요격하는 무기다.
ABL의 원리는 간단하다. 북한군의 대공(對空)미사일 사거리가 미치지 않는 40,000피트 이상 고고도에서 비행하는 YAL-1에서 탄도탄의 엔진이 발산하는 열을 감지한 뒤 고출력 레이저를 3~5초간 발사해 탄도탄 동체를 녹여버리는 것이다. 사거리는 300~600km로 파악되고 있다.
빛의 한 종류인 레이저로 공격하는 특성상 ABL 시스템은 대단히 정확하고 위력적이다. 이미 2008~2010년 무렵 첫 시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바마 행정부 들어 개발이 잠정 중단되었지만 공화당 집권 시 개발이 재개되어 한반도에 배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탄도미사일(BM) 및 순항미사일(CM)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해 2012년 4월 19일 공개한 순항미사일 ‘현무(玄武)-3C’는 사거리가 500~1,500km에 이르는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다. 탄도미사일인 ‘현무-2B’ 또한 사거리 500km의 위협적인 병기다.
이 중 현무-3C는 특히 북한 핵시설 또는 미사일 기지를 폭격해 핵공격을 사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확도가 비교적 낮은 탄도탄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정밀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무-3C의 정밀도는 놀랍다. 자세한 제원이나 위력은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의 1호 청사(김정은 집무실) 창문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차범위는 1~3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미국이 보유중인 주요 순항미사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현무-3C의 또 다른 강점은 어디서든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동식 발사차량 등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해군 이지스함을 이용한 해상, 해군 잠수함을 이용한 해저에서도 발사 가능하다.
이미 실전에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무-3C는 김정은 정권의 핵공격을 사전 제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3. 탄도 요격 미사일(AMB)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 핵공격 방어 수단이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라는 별칭답게 발사 단계와 중고도 비행 단계에서 방어하지 못한 적 탄도탄을 저고도에서 요격한다.
‘패트리어트 성능 향상 계획(PAC)’에 의해 3단계(PAC-3)로까지 진화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정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통상 대기권 재진입 후 음속(音速)의 10배 이상의 속도(시속 약 12,000km 이상)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은 요격이 대단히 어렵다. 그러나 1차 걸프전 당시 패트리어트는 이라크의 스커드(Scud) 탄도탄 공격을 최소 50%, 최대 90%까지 막아냈다. ‘미사일 잡는 미사일’이란 별칭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패트리어트의 심장은 AN/MPQ-53 레이더다. 5천여 개의 소형 송수신기를 나란히 배열한 위상배열레이더인 AN/MPQ-53은 날아오는 100여 개의 탄도탄을 추적한 뒤 한 번에 최대 9기의 패트리어트를 목표물까지 정확히 유도한다.
현재 오산기지 등 주요 미군 기지에 배치되어 있으며 김정은 정권의 핵공격으로부터 위기의 순간에 대한민국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민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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