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최후 결전’ 언급.. 추가도발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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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소위 ‘김정은의 판문점 시찰’ 1주기를 맞아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4일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작년 3월 판문점을 방문해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이 땅 우에(위에) 통일된 강성국가를 기어이 일떠세우기 위한 그이(김정은)의 선군(先軍)길은 진정 판문점의 그날처럼 강철의 신념과 의지 등으로 이어간 자욱자욱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적들과의 싸움에서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고 적들의 명줄을 한 손에 거머쥐고 쥐락펴락하시는 원수님(김정은)이 계시어 우리는 언제나 백전백승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판문점 방문 1주기 및 한미(韓美) 합동 군사훈련 시기와 맞물려 북한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이 열릴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2일 서해 전방지역 해군부대와 육군 미사일 부대를 방문해 “김정은도 연일 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추가도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이라며 대비 태세에 만전을 가할 것을 주문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남포와 원산 등지에서 잠수함 및 함정 기동훈련, 남한 함정을 가상 목표로 하는 사격 훈련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강령반도 등지에 배치된 해안포의 포문도 열려 있는 상태다.
노동신문도 이 날 김정은의 판문점 방문 1주기 보도에서 서해 해안포 기지를 언급하면서 소위 ‘최후 결전’을 주장했다.
신문은 “서남 전선은 최대열점 지역으로 연평도 사건이 터진 곳”이라며 작년 8월 소형 목선을 타고 무도방어대를 찾은 김정은이 최후 결전의 명령을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도발 원점(原點)인 무도방어대는 군 소식통이 근래 포문이 개방된 해안포 기지 소재지로 밝힌 강령반도에 소재하고 있다.
북한 정권의 추가 도발이 발생한다면 그 유형으로는 천안함 폭침(爆沈) 사건, 연평도 포격 사태에서 이미 효과를 본 어뢰 공격, 해안포 사격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혐의를 발뺌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에 효과적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어뢰 공격은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강도 높은 도발이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뢰 공격과 해안포 사격이 이명박 정부의 단호한 대처 탓에 절반의 효과밖에 누리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보다 강력한 도발로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에서 우위(優位)를 점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민전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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