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포 포문, 또 열렸다!

본문
북한군(軍)이 최근 서해북방한계선(NLL) 등 서북 지역에서 반(半)잠수정 활동을 시작하고 해안포 포문을 개방하는 한편 동해에서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훈련 움직임을 보여 우리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군 소식통은 “NLL에 인접한 북한군 부대 지휘관들이 포병부대를 중심으로 전투태세 검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주와 강령반도 등에 배치돼 남쪽을 겨냥하는 해안포의 포문도 열려 있고 수시로 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 전역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고 이달 초 동해 지역에서 육·해·공군 통합 화력훈련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우리 민항기와 선박 등에 대한 GPS 교란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어뢰 2발을 탑재하고 물에 반쯤 잠겨 항해하며 탐지가 어려워 위협적인 ‘대동-2급’ 반잠수정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지난 2일 해군 2함대를 방문해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은 뒤 “적은 반드시 도발한다”며 “대동-2급 반잠수정의 위협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견제하고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한미(韓美) 연합 연습에 대응해 무력시위 차원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민전 사무국]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