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에 핵(核)공격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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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 정권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공산당 관계자로부터 또 한 번 나왔다.
공산당 간부 육성 교육기관인 중국공산당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등위원(鄧郁文) 편집장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과의 오랜 동맹 관계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검토의 이유로 ▲북한이 갖는 지정학적 가치가 사라진 점 ▲북한 정권이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점 ▲북한 정권이 중국을 멀리하고 있는 점 ▲북핵(北核)이 중국에도 위협적인 점을 들었다.
등 편집장은 “미국이 북핵을 중대한 위험으로 받아들여 북한에 선제공격을 한다면 중국은 동맹을 이유로 북한을 지원해야 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중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장치는 북한이 아닌 자체 국력과 개방성”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손을 잡아준다면 북한은 언제든지 중국을 위협하는 요새가 될 수 있고 북핵은 중국을 겨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등 편집장은 한편으로는 남북(南北) 간 통일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통일 시 현재와 같은 미국, 일본, 한국간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약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만 문제에 있어서도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반도 통일이 어렵다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친중(親中)정권을 수립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민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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