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최종파괴 하겠다더니.. 기습침투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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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제네바 군축(軍縮)회의에 참석한 현지 주재 외교관을 통해 지난 19일 “남조선(한국)을 최종 파괴하겠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 동계(冬季)훈련의 강도가 예년에 비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정부 소식통은 27일 “북한군의 동계훈련 과정을 지금까지 평가한 결과 포탄 실사격과 공중 기습침투 훈련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반적으로 동계훈련 양상이 공세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포격 훈련 때 서울 지역을 가상 타격목표로 정해 사격 연습을 하고 있다. 또 각종 공군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기습침투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수전 훈련 횟수도 예년보다 늘렸다.
김정은도 각 군(軍)부대를 현지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인민군 항공 및 반(反)항공군, 제630대연합부대(11군단)의 비행 훈련과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강하 훈련을 지도했다고 최근 보도하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또 특수전 항공기인 AN-2가 동원된 항공육전병 훈련 장면도 내보냈다. 북한군이 3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AN-2는 1.5t의 화물과 중무장한 병력 13명을 수송할 수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남 강경파인 김격식(대장) 인민무력부장과 김영철(대장) 인민군 정찰총국장 등이 전면에 나선 것이 훈련 양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민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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