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단 명단 무더기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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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4일 북한의 대남(對南)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가입회원 9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가입회원의 이름이 애국 성향 젊은 논객들이 활동하는 '일간베스트저장소(약칭 일베)' 홈페이지에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일베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에 따르면 명단에는 종북 성향 일간지인 한겨레 신문의 현직 기자도 포함되어 있다.
'필라델피아OO'라는 필명의 네티즌에 의하면 이 기자는 과거 재개발 구역 철거문 문제 등을 편파적으로 보도한 '남궁정'이라는 인물이다. 네티즌은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확인한 결과 한겨레 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일베 네티즌들은 이 외에 역시 종북 성향 매체인 통일뉴스, 전교조, 통합진보당 등의 관계자들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어나니머스에 공개된 우리민족끼리 국내 가입자를 국정원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신고 중이다.
종북 세력 외에 일반인들도 다수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차없는 OOO'라는 필명의 네티즌에 따르면 심지어 지난 2011년 1월 청와대 주관 신년하례식에 유공자, 국가 공모전 당선자 자격으로 참가한 한 여성도 우리민족끼리 가입 회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로 재직 중인 한 인사는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민족끼리 국내 가입자 명단은 현재 페이스트빈 홈페이지(www.pastebin.com)에 게재되어 있으며 일베(www.ilbe.com)에서 네티즌들에 의해 신상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 독재정권의 체제 선전 사이트라는 특성상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는 국가보안법상 일반인들의 접속이 불가능하다. 또 회원 가입 시 단순 호기심을 넘어 적극적으로 북한 정권에 봉사하려는 의도로 간주되어 종북 인사로 규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국내 회원들의 처벌은 불가피할 것으로 확신된다. 국정원 측도 "대한민국 국적자가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했다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어나니머스 측은 앞서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과 관련해 '김정은 사임' '자유민주주의 체제 도입'과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시 북한 독재정권에 사이버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민전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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