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놀이공원은 공개처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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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동물원은 평양에 있는 중앙동물원 외에는 볼 것이 없다. 큰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함경북도 청진시의 동물원을 예로 들자면 90년 대 이전까지는 동물원에는 호랑이, 곰, 원숭이, 사슴, 뱀 (이 동물 외에는 본 기억이 없음.) 등의 동물이 있었지만 90년대 중반 식량난의 어려워지면서 대다 수 동물이 굶어죽었다.
90년 대 중반 청진시 동물원(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인곡동에 소재)에 가보았지만 동물원의 호랑이와 곰을 비롯해 육식(肉食)동물은 모두 굶어죽고, 초식(草食) 동물만 살아남아 있었다.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원숭이도 있었지만 원숭이의 먹이로 나오는 것은 옥수수 가루를 익혀 만든 떡이었다. 이것도 부족해 옥수수떡을 사이에 두고 사육사와 원숭이가 나누어 먹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점점 동물원의 짐승들이 굶어죽으면서 결국 동물원에 남아있었던 짐승들은 초식동물인 토끼, 염소, 양과 같은 동물과 인간의 인분으로도 키울 수 있는 돼지들 밖에 없었다. 결국 청진시 동물원에 폐쇄되고 말았고, 현재 북한에는 평양시 중앙동물원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어 북한의 놀이 공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북한에서 제대로 된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평양 밖에 없다. 그 밖에 지역은 잦은 고장으로 폐쇄된 상태에 있다.
14일 당일 ‘채널 A'에서 청년공원 놀이 공원에서 공개처형도 실시한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뒷부분은 다른 이야기로 편집되어 소개되지 않았다.
청년공원은 함경북도 청진시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으로, 청년공원 시장과 놀이공원, 청진제철소, 제강소, 그리고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곳으로 많은 청진시 인파와 함께 북한 전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이곳에서 많은 공개처형이 이뤄졌다. 이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이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놀이공원에 공개처형장을 시설하고, 주민들에게 마치 사람을 공개처형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한다. 이에 부모님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는 아이들은 공개처형 모습을 재미로 즐길 때가 많다.
물론 어린아이들에게 있어 인간의 생(生)과 사(死)는 호기심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공개처형을 아이들에게 공개하는 것은 가혹한 북한의 정치방식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북민전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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