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다

본문
김정은 독재정권에 의한 핵(核) 불장난의 불똥이 자칫 경제로 옮겨붙을 조짐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대니얼 애커슨(Daniel F. Akerson) 회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한국 내 생산공장 다섯 곳을 해외로 옮길 수 있다"가 그것이었다.
애커슨 회장이 생산공장을 옮기려는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김정은 집단의 도발에 의한 2차 한국전쟁 발발 가능성'이었다. 정전(停戰)협정이 실제로 무효화되고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GM의 자동차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발언이었다. 한국 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GM이 생산하는 전체 자동차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GM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은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가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17,000여명의 한국인 직원이 GM 자동차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또 수많은 중소(中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GM과 납품계약을 맺고 있다. GM이 철수함으로서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김정은 독재집단은 이 점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사일 발사나 국지전 도발 등을 준비하면서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대남(對南) 선전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내에 전쟁 공포증을 일으킴으로서 해외 기업의 한국 철수와 실직자 대량 발생을 이끌어내려는 것이 김정은 집단의 속셈이다. 실제로 지난 9일 "남한 내 외국인들은 대피하라"고 촉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김정은 집단의 한국 체류 외국인의 대피 촉구 이후 겁을 먹고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은 아무도 없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되레 해외 관광객 수는 늘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업의 경우는 다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운 생산공정이 자칫 전쟁으로 인해 파괴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GM의 경우처럼 충분히 철수하려 할 수 있다.
이들 해외 기업의 철수로 인해 실직자가 대거 발생할 경우 이들은 오로지 박근혜 정부에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며, 2008년 '촛불난동'과 같은 대규모 폭동이 또 다시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폭동이 발발할 경우 종북(從北)집단은 그 틈을 타 '청와대 함락' 등을 선동할 것이며, 정말로 청와대가 폭도들에 의해 점령될 경우 대한민국은 계엄령 발동 등 크나큰 혼란에 빠진다.
설사 폭동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김정은 집단은 박근혜 정부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로 인한 불만이 정부에 집중될 것임을 아는 박근혜 정부로서는 해외 기업의 이탈을 막아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되며, 따라서 결국 북한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계산을 지금 김정은 집단은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GM과 같은 해외 기업의 한국 철수를 감수하면서까지 김정은 집단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냐, 아니면 해외 기업의 철수를 막기 위해 김정은 집단과 타협할 것이냐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그러나 답은 명백하다. 김정은 독재집단과 결단코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북한 정권과 타협하고 그들의 요구에 응할 경우 북한은 평화는 커녕 더 큰 도발을 일으켜 더 큰 요구를 해올 것이라는 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미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의 '잃어버린 10년'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때문에 김정은 집단과의 타협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오로지 더 큰 재앙만을 불러오게 된다.
한 때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신념을 포기할 경우 대한민국은 영구(永久)한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서울 광화문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세워지고 청와대에 붉은 인공기가 게양되는 그 날은 실직자 대량 발생이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민족이 단 한 사람 절대권력자에 의한 '노예'가 되고 만다.
[북민전 사무국]
댓글목록1
제동야인님의 댓글
어쨌건!!! 대통령께서는 오늘도 대화하겠답니다!!!
댓글 포인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