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전쟁은 남조선이 아니라 중국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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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내부결속을 위해 전쟁분위기를 위한 강공드라이버를 걸고 있지만 북한 주민에게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4월 17일 함경북도 온성군 소식에 따르면 이번 당국의 전쟁소동에 주민들은 신경질 적으로 반응 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당국의 전쟁동원 놀음에 "전쟁도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건데 전쟁이 일어나면 살아 남을 사람은 없다. 죽고 싶은 놈들만 해라. 전쟁나면 여기 남아 있을 놈이 어디 있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통신원은 최근 국경경비대 군인들이 정세가 완화된 틈을 타 주민지에 내려와 술좌석을 마련했다며, 식사 좌석에서 주민들은 경비대 군인들에게 "전쟁나면 중국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겠냐?"는 질문을 했고, 군인들은 "나도 튀기 바쁜데 누굴 데려가나?"는 취중의 넉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더 나아가 군인들은 "큰 맘먹고 빼줄테니까 평시 잘 모셔봐라"는 식으로 현실의 분위기를 비냥했다는 것이다.
또한 국경경비 군인들은 "아마 전쟁이 일어나면 국경경비대는 남조선과의 전쟁이 아니라 중국과의 전쟁을 치루게 될 것이다. 전쟁이 개시되면 대부분 군인들이 탈북을 할 것이며 이를 방해하는 중국의 해방군과 불가피한 전쟁을 치룰 것이다"며 전쟁을 두려워하는 군인들의 심리를 전했다고 한다.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른 1호전투근무 진입, 정부, 정당, 단체의 전시상태 돌입, 전국적 전시동원훈련 개시, 개성공단 페쇄, 외국 대사관 철수 권유 등 북한당국의 계속되는 전쟁위기론은 결국 북한 내부의 반격에 부디친 격이다. 전쟁의 초접전까지 몰고가던 북한당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올려놓고 결단을 못내리고 있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대화협상카드가 아닌 내부 동요에 따른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 통신원의 견해이다.
국제사회와의 타엽과 북한주민의 신뢰 중 후자를 선택하여 전쟁위기의 정치카드를 꺼내든 김정은 독재집단은 결국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는 양태진단의 처지에 빠져들고 있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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