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 김주애 이름도 몰라.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반응 보여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하는 순간 백두혈통으로의 세습전통성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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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의 딸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등판론이 국제언론의 빅 뉴스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난 4일, 국정원까지 나서 딸 김주애를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내정했다는 판단을 내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김주애후계자 내정설에 대한 판단은 김정은이 기대했던 효과 이상인 대한민국과 해외 여론이 만든 과잉반응의 “정설”이라는 게 북한 내 권력층과 주민들 반응이라고 미국의 NK inside는 밝혔다.
1월 10일,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외무성 관계자 이모씨는 김주애 후계자 내정설을 부정하며 이는 북한의 권력층이나 대중정서와는 동떨어진 외부세계만의 평정이라고 일축했다. 이모씨는 김정은이 아들이 없다 손 치더라도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정하는 순간 백두혈통으로의 세습전통성은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북한은 철저히 아들 중심의 종교적 혈통문화를 중심으로 출신성분과 계급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딸자식은 출가 외인이고 외가켠은 간부등용을 위한 가족관계증명 서류란에서까지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딸 중심의 혈통세습을 내세우면 북한의 성분사회와 계급투쟁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함경북도, 양강도, 평안북도의 탈북민 가족들도 본 주제에 대한 전화통화에서 김주애 후계자 지목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먼저 북한 간부들이나 주민들은 김주애의 실명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후계작업의 기본이 배제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북한은 고도로 정교화되고 체계화된 수령중심의 사회라는 측면에서 지도력과 업적이 공허한 미성년을 수령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로 그 후계자로 내정할 수 있는 상황은 더더욱 아니라고 지적한다. 김정일, 김정은의 후계구도 구축의 역사와 비교해 보더라도 김주애는 수령과 후계자의 지위보다는 수령과 자녀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딸 김주애를 내세워 핵무력 건설과 밝은 미래를 표방하자고 했던 것이 김정은이 노린 효과였지만 대한민국과 세계여론은 자위적인 해석과 판단으로 북한의 4대 세습을 기정 사실로 등극시킨 꼴이 된 것이다.
탈북민들도 김주애 효과는 딸을 가진 아빠, 자녀를 사랑하는 친근한 어버이란 이미지로 핵을 만들 수밖에 없는 지도자, 핵에 대한 끝없는 집념을 가진 고독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떨치려 했던 단순한 목적으로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노동당 산하 특수기관 외화벌이 단위에 30년 넘게 종사하며 권력층의 정치 동향을 비교적 파악하고 있다는 무역성 관계자들도 아직 딸 김주애가 수령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로 시기 상조이며 섣부른 판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설사 김주애의 실명이 거론된다고 해도 소년단 조직의 연령때인 김주애가 지도력과 업적을 공식 인정받지 못한 시점에서 후계자로 내정받는 사변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이다.
이상의 북한 내부정보와 동향을 종합해 볼 때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북한 내부에서 만큼은 후계자로써의 품격과 자질 미달인 미성년이이고, 김정은의 자녀 중 세상에 알려진 여식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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