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은 조선의 1,000년 숙적, 중국의 핵보유가 우리의 핵우산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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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은 2023년 3월부로 작성된 북한 노동당선전선동부의 간부용 학습자료 “선군의 위대한
역사”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내부자료는 자위적 핵무장 노선채택과 집행과정에 있었던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대국들과의 첨예한 대결을 배경으로 김정일과 김정은의 “위대한 핵 강국 건설”의 영도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자료를 통해 “우리의 자위적 핵무장노선은 국가와 민족의 생존권이 걸린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미제와 그 앞잡이들과의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과의 심각한 외교적 문제와 정치적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 무장력 완성과정은 미제를 비롯한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대 조선정책과 사회주의형제국이었던 중국과 러시아정부의 노골적 간섭과 반대를 물리치고 전진해야 하는 참기 어려운 고통의 나날이었다”고 회고하며 특히 과거 북한의 핵 무장력 건설을 포기시키려 한 중국정부의 방해행위들을 조목조목 열거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역사적으로 조선반도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열강들의 탐욕의 대상이었고, 특히 대국주의 체병에 걸린 중국은 역사적으로 조선반도에 대한 예속화 정책을 집요하게 추진한 천년 숙적이었다”며 중국의 대조선 정책역사에 강한 적대감을 보였다.
먼저 “중국은 고구려, 고려, 이조 시기는 물론 그 이전부터 조선반도가 자국의 속국, 변방국가라는 대국주의 체병에 걸려 끊임없는 침략전쟁과 위협, 간섭과 예속정책에 매달려 왔다”고 지적하며 독립 강국이 아니라 사대찬양을 하는 “조선”을 만드는 것이 대국주의 체병에 걸린 자들의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조-중 두 나라의 어두운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김일성과 중국의 선대수령들 업적이라고 추앙하는 대목도 섞었지만 21세기 들어 자국 이기주의와 편향주의에 빠져 미제의 대조선정책에 동조하는 비열한 배신행위도 꺼리지 않았다며 강한 불쾌감으로 비판을 이었다. 특히 중국은 스스로 “중국의 핵 자산이 결코 조선반도의 핵전쟁 위협을 억제할 핵우산이 될 수 없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역설했다.
이번 내부자료는 외무성과 무역성, 대외경제성을 비롯한 해외업무 종사자는 물론 국내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유급 간부들의 학습제강 형태로 발간되어 중국 정부는 이미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내부 소식통 설명이다.
중국을 강하게 자극할 수도 있는 이번 내부자료 배포는 북한 핵과 전략자산에 대한 더 이상의 간섭을 차단하고 중국정부를 압박해 핵 보유국 인정의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북한당국의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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