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하늘이 뚫려 있다. 김정은의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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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새해를 맞아 정례적으로 진행하는 북한 군부의 고위장성 신년파티가 김정은의 분노로 사상투쟁의 장으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군, 병종 사령관들은 올해에도 새해를 맞아 최고사령관 김정은의 만수무강을 축원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차원의 신년파티를 위해 평양에 모였다고 한다.
군 장성들의 신년파티는 김일성-김정일 최고사령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 모임의 하나다. 군, 병종 사령관들은 새해를 맞아 최고사령관에게 상납할 선물을 정성스레 마련하는 한편 최고사령관에게 기쁨을 주고 점수를 따기 위한 특기도 짬짬이 연마해야 한다. 김일성은 최고사령관 시절 군 장성들이 모이면 평양 인근의 별장에 나가 사격이나 산책과 같은 야외놀이를 즐겼고 김정일은 단합과 우애를 위해 실내축구나 배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 게임과 오락회를 조직하곤 했다고 한다. 곁들여 호위사령부 예술단이나 김정일의 기쁨조로 지칭된 악단의 공연관람도 진행되었다.
김정은 역시 스포츠 광이어서 체육경기를 시키기는 하지만 크게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김정은은 선대들과 달리 신년모임에 참석하는 군 장성들을 위해 어김없이 준비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국과 한국, 일본에 대한 정보 영상과 함께 군 장성들의 건강을 배려해 준비한 보약이라는 것이다. 군 간부들은 지피지기라고 적대국의 군사력을 정확히 파악하자는데 의미를 둔 배려로 평가한다는 것이 통신원 주장이다.
하지만 올해 신년파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고 한다. 보통 군단사령관과 정치위원이 각자의 선물차량으로 평양에 올라오는 게 관례인데, 연유절약을 거론하며 차량 하나로 올라오도록 조직되었다고 한다. 또한 파티 장소도 초대소나 별장이 아닌 호위사령부 문화회관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부터 불안하게 출발한 장성들의 축하연회는 분노한 김정은 출연으로 비판파티가 되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파티의 모든 관례가 깨진 것이다.
지난 12월 군부의 동계훈련 일정에 맞춰 부대의 전투력 판정을 위한 최고사령부 감찰보고서가 발표됐고 평양을 비롯한 ‘조국’의 영공이 완전히 뚫렸다는 김정은의 무서운 질타가 이어지며 결국 파티의 분위기는 사상투쟁의 난무장으로 얼어버렸다는 설명이다. 예정되었던 모든 파티 일정은 뒤틀어 버렸고 군 장성들은 최고사령관과 축배도 없이 귀대했다는 것이다.
장성모임에서 발표된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군부에 대한 김정은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컸던 것으로 보아 앞으로 군부의 많은 장성들이 숙청될 것이라는 위기가 감도는 형편이라는 것이 통신원 전언이다.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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