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유죄(愛國有罪) 종북무죄(從北無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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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말이 나돌았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
돈이 있으면 죄가 있어도 풀려나고, 돈이 없으면 아무리 죄가 가벼워도 돈 있는 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벌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마저도 북한 정권이 대남(對南)간첩을 통해 퍼뜨린 말일지도 모르지만 (워낙 북한 세습독재 왕조의 대남개입이 보이지않은 곳에서 엄청나게 많다보니) 어쨌든 사람들의 뇌리 속에 깊이 뿌리박힌 말이다.
그런데 21세기에는 다소 걸맞지 않는 표현인 듯하다. 지금은 '개나 소나' 민주화 운동가라고 자칭(自稱)하면 유죄(有罪)가 무죄(無罪)가 되는 세상이다.
북한 정권과 김대중-노무현이 그야말로 손발이 척척 맞아 만들어놓은 작품이랄까, 대한민국은 지금 해방구(解放區)다. 국가에 반역을 해도 그것이 죄가 아니라 오히려 '영웅적 행동'으로 평가받는다. 그 많은 '명백한(법적으로 판결받은)' 간첩들도 걸핏하면 집행유예, 아니면 1~3년 형만 살고 나오면 끝이다. 그리고 그들은 '민주화 영웅'이 되어 지금도 건재함을 과시한다.
그리고 북민전과 같은 애국 인사들은 '수구꼴통' '보수꼴통' '친미(親美) 사대주의자' '전쟁광' 등으로 매도당하기 십상이다.
그야말로 '애국유죄(愛國有罪) 종북무죄(從北無罪)'의 세상이다.
이런 말을 꺼내는 이유가 있다. 며칠 전 '공룡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이런 키워드가 떴다. '김대중 무죄'
의도적인지 아니면 비(非)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유독 눈에 띄는 키워드였다. 그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도 확 뜨였을진대 하물며 애국 인사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을지는 더 말해서 무엇하랴.
클릭해보니 이런 내용이다. "'故' 김대중 대통령이 36년만에 긴급조치 9호 위반혐의를 벗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긴급조치 9호'의 옳고그름의 여부는 제쳐두고서라도 김대중은 분명 한반도를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빙자한 '수령독재 지옥지대'로 만들려 한 인물이다. 게다가 요즘 마치 유행어처럼 애국 세력을 비꼬는 용어로 쓰이는 '친일파(親日派)' 중에서도 지독한 친일파다.
우선 자칭 '진보적인' 독자들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김대중이 왜 친일파였는지를 설명한다. 김대중의 일본명(名)이 '도요타 다이쥬(豊田大中)'라는 등등의 구구절절한 긴 설명도 굳이 필요없다. 한 장의 사진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기에.
그 사진은 게다가 요즘 침을 튀겨가며 '친일파' 타령을 일삼고 있는 경향신문이 과거 단독보도한 사진이기도 하다.

[89년 사망한 히로히토(裕仁) 일본 천황의 영정 앞에 고개 숙여 절하고 있는 김대중. 1926년 왕좌(王座)에 오른 히로히토 천황은 일제(日帝)시대 당시 재임한 인물이다<사진=경향신문>]
자, 소위 '민주화 운동가'들이 그토록 종북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도덕성'을 우선 제기했다.
이 사진은 '종북스러움'이 마치 유행이 되다시피한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절대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가 없지만 김대중은 실제 이런 인물이었다.
겉으로는 민주화 운동가를 자처하고 민족주의자를 자처하면서 속으로는 그야말로 사대주의에 찌들었던 인물이다. '덴노헤이카(天皇陛下. 천황폐하) 반자이(万歳. 만세)'를 외치는 듯한 모습으로 허리 숙여 공손히 절 할 정도로 이완용(李完用)도 인정할 천하의 매국노(賣國奴)였다.
천성(天性)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이렇듯 겉과 속이 다른 김대중은 민족 정신을 일제에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 '공화국 수령님'에게까지 팔아먹으려 했다.
김대중은 사실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은 인물이다. '제2의 건국(建國)시대'였던 박정희 대통령 시절 그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 발전을 위한 정책이란 정책은 모조리 반대했다. 중국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鄧小平)마저 감탄했던 대한민국의 놀라운 발전을 그는 육탄(肉彈)으로 저지하려 했다.
대통령에 오른 이후에도 그는 마찬가지였다. 다른 그 어떤 사례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제1차 연평해전을 우리 군(軍)의 승리로 이끈 박정성 現 해군 예비역 소장을 '숙청'시킨 것이 그것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명백한 주적(主敵)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발발한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수를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그 자리에서 즉각 쫓아내버리는 것이 과연 상식일까? 유구한 인류역사상 그런 지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김정일·김정은도 이기고 돌아온 승장(僧將)을 그 자리에서 숙청하지는 않았다.
'조국을 증오하고 주적을 추종하는 간첩'이 아닌 이상 이러한 행동은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김대중 무죄'라니. "긴급조치 9호 위반혐의를 벗었다"는 내용이지만 제목만 봐서는 "김대중은 결백(潔白)한 인물이었다"라는 뜻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 말하는 '낚시질'이자 일종의 선전선동 기술이며 말장난이다. 마치 누군가에게 "그 사람 착한 사람이야"라고 크게 말해놓고서 뒤늦게 "날 도와준 적이 있기 때문에"라고 작게 말함으로서 '착한 사람'을 강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김대중의 이러한 행위들을 '상식적으로' 설명할 자(者)가 있다면, 북민전이 얼마든지 논파(論破)해줄 수 있다.
'애국유죄(愛國有罪) 종북무죄(從北無罪)'
대한민국이 바야흐로 망국(亡國)으로 치닫는 징조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필자는 믿는다. 최소한의 희망이 있는 한 믿는다. 박근혜 정부를 믿고, 북민전과 같은 대한민국 수호의 최전선에 서 있는 선봉대(先鋒隊)를 믿는다. 그리고 대다수 애국적인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
우리 겨레의 땅에 '정의(定義)'는 살아 있음을 믿는다.
[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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