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김정은 지시로 마약중독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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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와 군부에 불법마약유통과 복용이 일상생활처럼 되면서 북한당국이 군부 내에서 마약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8월20일 국경경비총국 함경북도 청진시 은파무역회사 부원의 소식에 따르면 보위사령부에서 군내 마약거래와 불법복용 방지를 위해 전담부서 개설에 대한 제안을 김정은에게 올려 지난 6월 친필방침으로 최종 확정지었다고 한다.
이 방침으로 보위사령부는 마약제조와 밀수, 유통, 불법복용과 같은 불법행위를 전문으로 조사할 수 있는 수사팀을 7월에 최종 구성하여 군종, 병종 사령부에 파견하고 조사활동을 벌리고 있다는 것이 통신원의 전언이다.
조사팀에는 군단 급 정치부 장교와 인민무력부 군의국과 군내 종합병원 군의관들이 포함되었다. 현재 마약조사팀은 담당지에 파견되어 군관들과 병사대중을 상대로 오줌검사, 혈액검사와 같은 것을 진행하여 마약 중독성을 조사하는 한편 관할 사령부의 아편생산 현황과 그 유통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함경북도 27국경경비여단에는 3인, 2조로 된 조사팀이 구성되었고, 이들은 관할 대대와 중대에 파견되어 마약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함경북도 회령시 주둔 7대대에 대한 조사는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였으며 결과 18명이 필로핀 중독 양성을 나타냈으며 47명이 약한 중독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또한 하사관급(복무5년차 이상)의 90% 이상이 얼음과 같은 마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대대 전체군인의 50% 이상이 마약과 관련되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1차 마약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서는 9월까지이며, 조사팀이 작성하여 올리는 마약복용실태에 대한 결과보고에 따라 법적 처벌과 연대 책임처벌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대대 간부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현재 마약복용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군 간부와 초급간부들은 조사팀을 상대로 뇌물행위를 벌리고 있는 상태이지만 병사 급 군인들은 될 대로 되라는 식의 무사태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겨레얼통일연대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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