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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0월 3일 김정은이 새로 만든 승마복과 스키용품 샘플들을  둘러보았다고 북한매체가 전했다.

 북한 김정은이 강원도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을 찾아 “용감성과 민첩성을 키워주는 스키 운동은 전문선수들뿐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운동이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온 나라에 롤러 스케이트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스키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한 적있다.

김정은이 찾은 강원도 지역에 있는 해발 768m 고개인 마식령은 보통 11월 초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 원산, 평양 등을 잇는 고속도로가 연결된 곳이다. 이곳에 수십만㎡의 면적에 최대 길이 11km, 40~120m의 폭의 초·중·고급 스키 코스 여러 개를 만든다고 한다.
 
또 호텔, 스키 자재 보관창고, 헬기 착륙장도 건설될 예정이다. 건설은 인민군 소속 군인 건설업자들이 맡았다고 한다.

김정은은 “우리는 하나를 건설해도 통이 크게,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건설해야 한다”며 “마식령 스키장을 세계적인 스키장으로 꾸리려는 것은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군인 건설자들에게 “올해 겨울철부터 스키장을 운영할 수 있게 건설을 다그쳐야 한다”고도 말한적 있다.
 
하지만 북한은  스위스에서 스키 리프트 장비를 수입할 계획이었으나  유엔 제재에 따라 북한에 수출할 수 없는 호화물품이라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당한 적이 있다.
 
스위스 동부에 본사를 둔 바르트홀레트 마쉬넨바우(BMF)는 북한 정부와 755만 프랑(약 90억  원)에 케이블카 시스템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BMF사는 케이블카 부품을 수출한 다음 북한 현지에서 중국 협력회사의 도움을 받아 조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는 리프트 장비를 호화물품으로 분류한 국가경제사무국(Seco)의 판단과 보고에 따라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Seco는 북한이 건설하려는 호화 스키 리조트가 북한 정권의 선전 목적으로 계획됐다고 지적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금융, 여행, 무역 등의 분야에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는 스위스 Seco 관리들과 면담할 당시 스위스 정부가 스키 리프트 장비 수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스키장을 접할 기회는 매우 희박하며 오히려 당장 먹을것도 없는데 누가 스키타겠는가, 저것도 다 살찐 간부들이나 타는것이라고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한다.

여전히 심각한 식량난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겨우 연명해나가는 북한이  거액을 들여야 하는 스키장건설은 인민들의 체육문화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민들의 생활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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