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 긴장속 한·미·영, 8∼9일 남해서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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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모인 한미 이지스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9천800t급)이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했다. 왼쪽은 우리 해군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7천600t급). 한·미·영 3국 함정은 오는 8일부터 남해에서 연합 기동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12.5. [email protected]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7천600t급)과 미국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함'(9천800t급), 영국 스텔스 구축함인 '데어링함'(8천t급)이 참여한다.
율곡이이함은 함대함, 함대공 미사일 120여 기와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 등을 탑재, 1천여 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이 가운데 20여 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함이다.
미 7함대 소속인 샤일로함은 SM-3 함대공유도탄과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했고 대잠헬기(시호크) 1대를 탑재하고 있다.
데어링함도 이지스와 같은 급인 대공 미사일 시스템(PAAMS)을 갖추고 있으며 마하 3(시속 3천600㎞)의 속도로 날아가 테니스공 크기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아스터 미사일'과 어뢰 등을 장착하고 있다.
이번 3국 합동훈련을 위해 데어링함과 샤일로함은 5일 오전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잇따라 입항, 율곡이이함과 조우했다.

부산 입항한 미국 이지스함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9천800t급)이 5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리 해군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7천600t급). 한·미·영 3국 함정은 오는 8일부터 남해에서 연합 기동훈련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12.5. [email protected]데어링함이 우리나라와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영국 해군이 우리나라 근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이다.
특히 데어링함과 함께 조지 잠벨라스 영국 해군참모총장이 부산작전기지를 방문, 황기철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이번 3국 합동훈련이 동중국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향한 무력시위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해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데어링함이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부산에 입항하는 것에 맞춰 하는 일종의 '기회훈련'으로 최근 동중국해 긴장 고조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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