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북한작가 PEN문학’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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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작가들이 만드는 문학잡지가 창간됐다. 그간 작품을 집필해도 발표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탈북 작가들의 숨통이 트이고, 독자들도 이들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

이 잡지를 만드는 망명북한작가 PEN센터 장해성 이사장은 “탈북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써도 독자와 만날 창구가 없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9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79차 국제PEN 총회에 참석한 외국의 망명 작가들이 제기한 ‘탈북 작가들도 이제 정기적으로 작품집을 낼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304쪽 분량의 창간호에는 10월 서울에서 열린 북한 투옥작가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세미나 내용 지면 중계와 북한 문학의 변천사가 특집으로 소개됐다.
또 탈북 시인 도명학, 백이무의 시와 장해성, 정선화, 양윤, 곽문완, 이지명 작가의 단편소설도 실었다. 수록작 중 상당수가 북한의 인권 실태와 군인 및 경찰의 부패상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이 잡지의 지면이 탈북 작가들의 전유물은 아니다고 장이사장은 말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남한 작가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겨레얼통일연대 정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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