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작년 8월 방중시 中에 “북중관계는 내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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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반역죄’로 몰아 잔인하게 처형하고 정당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작년 8월 방중 시 ‘수령을 무시’한 게 처형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양 소식통은 18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요즘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다양한 루머가 매일매일 유포되는 속에 처형의 기본 원인이 방중 때 한 발언이였다”며 “그(김정은)의 뒷 조사를 감지한 중앙당(노동당)측근들은 이미 올해 초부터 장성택에게 행동과 발언을 조심할데 대해 귀띔해주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김정은은 지난해 중국을 방문하는 인사들의 선택권을 장성택에게 위임했고, 장 씨는 50여명의 수행원 중에 측근들을 대거 참여시켰다.
소식통은 “장성택은 중국을 방문하면서 내내 자신을 ‘행정부장’이 아니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부르도록 했으며 중국 측에 김정일과 맞먹는 국빈관을 숙소로 정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제지대 공동개발 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결정하고 주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에 김정은이 아닌 자신이 북한의 정치, 경제를 움직일수 인물이라고 소개한 것이 처형의 발단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러면서 “장성택은 당시 국가의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덮어놓고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한 것이 ‘죄’가 되었다”며 “수행원을 통해 장성택의 행동과 발언, 방중결과를 보고받은 그(김정은)가 몹시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장성택의 독단을 달가워하지 않은 그가 황금평을 비롯한 중국과의 공동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고 귀금속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한 약속도 ‘국제시세에 비해 너무 헐값에 준다’고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자신보다 장성택이 중국으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고 특구개발에 대한 결정권을 의논도 없이 행사하자 11월에는 경제와 아무 관련 없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옮겨놓았다”며 “그의 측근들도 여기에 포함시켜 실제로는 이때부터 장성택의 권력을 막아버린 것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외부와 내부의 시선을 의식한 김정은은 장성택을 한번에 숙청할 수가 없게 되자 부랴부랴 정치국 결정서를 발표하고 새로운 기구(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만들었다.
또 이 때부터 김정은과 장성택의 엇박자는 시작되었으며 장성택은 김경희를 통해 중국과의 수출권을 주장했고, 김정은은 정보기관에 장성택의 비리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올해 8월 갑자기 고모인 김경희가 비몽사몽 상태에서 병환이 깊어지자 장성택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었으며 측근이였던 김원홍, 박봉주의 정보제공이 처형에 불을 달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은 권력에서 배제되자 술판을 벌려놓고 측근들과 함께 김정은을 비난했다”며 “여기에는 최부일(인민보안부장), 오금철(부총참모장), 노두철(내각 부총리), 리영수, 서기장 장선강, 문경덕, 박봉주, 등 중앙기관 간부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도행사까지 마쳤으니 아마도 이달 중에도 장성택 측근들이 몇몇은 숙청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간부들과 주민들은 ‘2014년은 그야 말로 어수선한 해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숙청에 공포에 질려 있다”고 덧 붙였다.
[겨레얼 통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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