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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장엽 선생님의 초록 7편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4-10-01 (수) 15:37
                                     북한 인터넷 방송대학의 개강과 그 목적에 대하여

오늘은 북한에서 인터넷방송대학을 시작했다는 것과 관련해서 신문들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북한에서는 인터넷이라는 말을 아는 사람이 몇 사람 없습니다. 아마 중앙당 안에서도, 중앙당 간부들 가운데서도 몇 사람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은 대남 사업하는 데서나 이 문제를 다르고 있지 다른 데서는 모르고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는 대표단들, 또는 손님들이 컴퓨터도 선물로 가져오고 인터넷과 관련된 얘기도 하고 하지만은 그 선물로 가져온 컴퓨터를 쓰지 못하게 합니다. 중앙당에서 사무용으로서 그 컴퓨터를 써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는데 절대 쓰지 못하게 합니다. 컴퓨터를 쓰게 되면 비밀이 나간다, 그래서 전부 손으로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에서 우리가 인터넷방송을 하는 것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만도 사실이고. 그러나 거기에서 인터넷방송대학을 시작한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것은 한국을 겨냥하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일부 걱정들하고 있는데 나는 그 걱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마땅히 걱정해야될 만하다, 그렇지만 왜 그것을 걱정하게 되는가. 그것입니다.
주체사상을 가지고서 어떻든지 간에 북한이 남한과의 차이는 천양지차로 되었는데 그 실패한 북한의 지도사상에 대해서, 왜 그것을 선전하는데 대해서 겁을 먹는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말 한심하지 않습니까. 나는 사실 솔직히 얘기해서 이 돈만 아는 부자들은 사상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상의 노예로 되고 있습니다. 꾀나 세상물정을 안다는 사람들까지도 점치려 다닙니다.

이 얼마나 사상적으로 낙후합니까. 그리고 사상이라면 마치도 그것은 무슨 매 개인들이 그저 얘기하면 그것이 사상이 되는 것처럼, 사상의 진리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무식한가. 사상에 대해서 여기 한총련학생들 가운데서는 그 완전한 허위, 기만선전을 곧이듣고서 그것을 따라가고 있지 않는가. 사람이 물질적재부만 있어서는 뭘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똑똑한 정신을 가져야 되지 않는가. 정신을 가지자면 사상이 필요합니다.
북한독재집단은 사상을 무기로 해서 사람들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지만은 사상은 기만수단으로 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을 각성시키고 올바른 정신을 가지게 하는데서 그 진리입니다. 우리 인간은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그러면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인간의 지혜의 본질인가, 아닙니다. 진리를 말하는 것이 인간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 진리를 말하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하게 돼 있습니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리인가 하는 것을 밝히지 않고서는 진리를 밝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리를 아는 사람은 또 거짓말도 할 재간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거짓말할 재간이 없다면 진리도 모릅니다. 이 사상을 어떻게 이용하겠는가. 그것을 진리로서 가르쳐주는데 이용하겠는가, 아니면 그런 사상이라고 하는 것을 나쁜 사상을 가지고 사람들을 기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겠는가 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무식한지 모르겠습니다.
 
주체사상을 하나도 알지도 못하고 주체사상이 좋은 점도 모르고 있고 나쁜 점도 모르고 있고, 그래가지고 어떻게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고 돌아다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돈만 알아 가지고 있습니다. 돈만 가지고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참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나는 신문에서 그것을 보고서, 뭐 공습이요 뭐요 하는 것을 보고서 환멸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체사상의 이론에 대해서 또는 공산주의 이론에 대해서는 이다음 기회에 우리가 얘기하도록 합시다. 거기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좋은 점이고 무엇이 나쁜 점인가... 지금 인터넷방송대학에서 하자는 것은 그것이 기본이 아닙니다.

그것이 기본이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소위 거기에서는 위대성선전이라고 합니다. 위대성선전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하자는 것입니다. 여기 일부 사람들이 얼마나 천박한가, 김정일을 아주 영웅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6.15회담,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는 김정일을 그 뭐... 난쟁이고 말도 못하는 것 같다고 하다가 정상회담이 있은 다음에는 영웅시합니다. 이 얼마나 천박합니까. 그리고 나한테 자꾸 물어봅니다. ‘김정일이 어떤 사람인가’고. 어떤 사람인가 물어서는 뭘 합니까. 그 사람이 자기가 어떻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해서 믿어서 되는가. 우선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평가를 해야 합니다.

몇 백만을 굶어 죽이고 나라를 감옥으로 만든 사람을 뭐 평가하고 할 필요가 있습니까. 뭐 하나 업적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공산국가 지도자라고 해서 다 나쁜 것도 아닙니다. 다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거기에서는 객관적인 업적이 있어야 될 것 아닙니까. 업적은 없이 자꾸 위대하다고만 선전하는 것을, 그것을 왜 곧이 듣는가하는 것입니다.
우리 탈북자들 가운데서도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나한테도 와서 그럽니다. “그 회고록이라고 하는 것이야 진짜겠지요” 그것은 내가 마지막에 수정해서 나간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보는 일이 없습니다. 처음 1권이 나올 때는 보고서 “아, 이거 잘 썼다” 재간 있게 쓴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것이 사실인가.

다른 나라의 공산주의자 지도자들 가운데서는 그렇게 자기의 경력을 속이거나 저렇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딱 북한에서만 저렇습니다. 구라파에 가게 되면 포도주를 많이 생산해 가지고 포도주 가지고 서로 자랑을 합니다. 우리 포도주가 제일이다, 아니 우리 것이 제일이다. 헝가리에는 토까이라고 하는 유명한 포도주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전에도 나옵니다. 그 지방에 갔는데 거기에 이제 지방 당, 북한식으로 말하면 도당책임비서인가 하는 사람이 포도주에 대한 얘기들을 자꾸 하면서 어느 나라가 제일인가, 자기의 장인이 집을 찾아와서 포도주를 한 병 내놓으면서 자꾸 마시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마셔보니까 아주 열등한, 맛이 없는 포도주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인은 이 포도주 좋은 거라고 자꾸 마시라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인영감이 좋은 포도주라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구나 하고 권하는 대로 좀 마셨다고 합니다. 후에 좋은 포도주가 하나 생겼기 때문에 장인영감을 찾아가서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니까 고뿌(컵)에다 따라서 계속 마시더랍니다. “그 포도주 어떻습니까.” “좋다” “그런데 왜 좋다고 안 그럽니까” “오. 이렇게 좋은 포도주는 좋다고 할 필요가 없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선전한다 그 말입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이나 허물이 많고...때문에 나쁜 포도주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고 업적이 위대하다면 선전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나갑니다. 여기에선 선거할 때 저마 끔 자기가 잘났다고 선전하는데 나는 그것이 우습습니다. 그것은 장사꾼들의 근성입니다. “이거 우리 상점의 상품이 좋습니다. 오세요, 오세요.” 자꾸 이렇게 하는 장사꾼들의 수법이지 뭡니까. 인민의 지도자로 되려면 “내 부족점이 이렇게 있습니다.
난 인민들로부터 배워서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해 나가겠습니다.” 이렇게 겸손하게 말해야 되겠는데 다 자기가 제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편이 나쁘다는 것만 자꾸 헐뜯고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런 허황하기 짝이 없는 거짓말도 자꾸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 죽어가던 북한독재체제를 자꾸 도와주어 살아나게 하고, 살아난 다음엔 저렇게 무력으로 위협하고, 사상적으로 자꾸 공세를 취하는데 대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자유북한방송이 그런 의미에서는 북한을 상대로 하는 것보다 우선 이곳, 한국 내, 젊은 사람들을 각성시키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탈북자들 속에서도 사상을 홀시하고 있습니다. 사상이라면 다 아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상은 천차만별입니다. 북한에서도 사상을 아는 것처럼 해도 실지로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계급투쟁하라는 것, 김정일 숭배하라는 것, 그것밖에 모릅니다. 노동계급은 좋은 계급이다, 이기주의가 없다. 그 노동계급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농민들이 노동계급으로 되었습니다. 사회 안전성에 백학림이라고 있는데 내가 그랬습니다. “범죄자들 가운데서 어디에 제일 범죄자가 많습니까. 어느 계층입니까” “노동자들 이예요” “노동자들 제일 이기주의가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 “아 글쎄 노동자들 범죄자가 많아요” “제일 적은 층이 어딘가” “인텔리들이 제일 적지요” 못사는 사람들이 못살기 때문에 고생을 했고, 고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 ‘다 같이 잘살자’는 구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 고통을 이겨내는 인내성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상이 없이 되겠는가. 성삼문이 노동자입니까. 그때는 봉건시대였지만 그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고통을 이겨내면서 싸웠습니다. 우리 명장들 다 노동자출신입니까? 출신이 뭐든 지간에 사상이 올바른가, 또 사상에 근거한 훈련을 받았습니까? 실천적인 수양, 수양정도가 얼마나 깊은가, 여기에 따라 사람들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때문에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그 사람이 무던한 사람인가, (세상에 무던한 사람이 없습니다)는 상대적입니다. 평화라고 하면 비둘기를 가져다 그려 놓군 합니다.

나도 비둘기를 한번 키워보았습니다. 총장실 베란다에서 키워보았는데 밤새껏 (나는 그때 총장실에서 자고 아침에 밥 먹으려 집에 들어가 군 했었는데) 푸드득거립니다. 그래서 다음 아침에 나가보니까 한 놈이 골이 깨졌습니다. 서로 싸우다가 말입니다. 내 ?i고 말았습니다. 언젠간 에티오피아에 갔었는데 거기서 그럽니다. “우리는 3천 년 전부터 이렇게 문자를 가지고 있은 민족입니다. 평화애호민족이 돼서 누구도 침략을 안 했습니다.” “아 그런가.” 하고 그 다음 방에 가니까 또 노예들이 코를 꿰어 가지고 다니고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자기나라 인민에 대해서 저렇게 가혹하게 하는 민족이 다른 민족에 대해서는 잘 대했겠는가. 사상입니다. 사상이 올바른 사상을 가졌는가, 사람이 그만한 정의감을 있고 그런 사상을 가졌는가 안 가졌는가, 그런 또 훈련을 해서 자기를 극복하고 도덕을 지킬 수 있는 정도로 훈련을 됐는가 안 됐는가 이것을 봐야지 온순한 사람 같아 보여도 상대적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한테는 또 거들먹거리기 잘합니다. 그러나 진짜 수양이 된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보다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다 대등하게 대합니다. 유명한 검객이 있었습니다. 자기 상대방하고 논쟁을 하다 싸우자고 피해서 달아났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그러면 용기가 없어서 도망을 했는가, 아닙니다. 자기가 싸워서 그 사람을 죽이면 뭘 하겠는가 그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사람인데 싸우지 않고서 도망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비겁하다고 하겠지만 그 사람은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서 그 사람은 벌써 그런 것을 초월한 사람입니다. 사상적으로 수양이 안 되고 그런 자신심이 없는 사람들이 쫄랑거리기 좋아하고 까불기 좋아하고, 나는 그런 사람들을 여기서 자주 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까부는 것밖에는 밑천이 없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자랑할 것이 없어서 저렇게 까부는가 하고. 나이 자랑합니다.
내가 나이 많다 뭐 이렇게... 모두 사상문제라고 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지 태연자약하게 대하고 원칙을 지키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서 욕망도 통제하고 이런 사람이 수양이 된 사람입니다. 성격상 어떻다, 어떻다 이것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그것을 참고로는 할 수 있습니다. 성격가운데서도 좀 전투적이고 공격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좀 내심적이고 이런... 차이는 있지만 모두 상대적입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상입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우리의 자유북한방송이 역시 우리 청년들을 사상적으로 건전한 사상을 가지고서 민주주의적인 원칙을 지켜나가는 그런 청년들로 키우는데 이바지 되도록 해야 겠다는 것을 다시금 깊이 느끼게 됩니다.
 
북한에서 인터넷방송대학을 시작한다고 해서 겁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허위이고 우리는 진리입니다. 한국이 기적적인 성과를 달성했는데 그 성과에 기초해서 남한 내 청년들을 깨우쳐주고 긍지감을 가지도록 하며, 그들이 북한민주화에 나서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겨레얼통일연대 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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