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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종미(從美) 창X"라는 김정은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5-05 (월)
ㆍ추천: 0  ㆍ조회: 3711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북한 독재정권이 박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동당 외곽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이하 조평위)'는 3일 '천하 역적무리들의 반민족적 죄행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엄중히 계산될 것이다' 제하 대변인 담화에서 비난을 쏟아냈다.

비난에 동원된 어휘는 차마 기사로 옮기기도 힘들 정도로 원색적이다. 매음 행위를 하는 여성을 일컫는 '갈X' '창X' 같은 수위 높은 비속어가 사용됐다.

​조평위는 "남조선의 모든 것을 외세에 통채(통째)로 섬겨바치는 박근혜 패당의 추태는 그들이야말로 극악무도한 친미(親美) 사대매국노이고 가장 추악한 민족반역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여기까지는 차라리 '양반'이다. 조평위는 이어 "박근혜가 이번에 놀아댄 꼬락서니는 외간남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창피도 모르고 치마까지 들어올리는 구역질나는 늙다리 갈XX을 그대로 련상(연상)시킨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 민족 안에 박근혜와 같은 추잡한 친미 시정배, 비천한 종미(從美) 창X가 있다는 것은 세상 망신이고 수치"라고 주장했다.

 
   
                                        <3일 조평위 대변인 담화. 사진 클릭 시 확대>
 
 
북한 독재집단이 이처럼 광분하는 것은 한미(韓美)동맹을 파탄시키고 한반도를 적화(赤化)하려고 시도해 온 반세기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김일성 시대 권력 2인자로까지 부상했던 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97년 망명)의 생전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6.25전쟁 당시 미국의 군사력을 실감하고 한미동맹 분열에 매진해왔다.

특히 90년대 초 1차 이라크전 이후 후세인 등이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북한은 통미봉남(通美封南. 한미를 분열시키고 대신 북한이 미국과 수교한다는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 내 일부 종북(從北)세력의 선전선동에 의해 통미봉남은 한 때 거의 성공할 뻔했다. 2000년대 한국 내 반미(反美)감정은 극에 달했으며 "미국이 광우병 쇠고기로 한민족을 다 죽이려 한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까지 나돌았다. 미국 정계에서도 "한국과 우호적 이혼을 할 시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러한 남한과 달리 북한 독재집단은 조명록 전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워싱턴에 파견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매달렸다. 황 전 비서에 따르면 앞서 김정일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자 "클린턴이 내게 편지를 보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악수 중인 조명록. 사진=AP>
 
 
그러나 우파 정당이 다시 집권하면서 통미봉남은 급격하게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미동맹 재건이 시도되고 당초 '대화를 통한 북한 변화'라는 환상에 사로잡혔던 오바마 대통령도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연기는 김정일 집단에게 치명타였다. 주한미군은 미국 본토 증원군과 한반도를 잇는 인계철선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공격은 곧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가 되며 따라서 자연스레 증원군이 한반도로 파병된다.

그러나 전작권이 한국 쪽으로 전환되면 주한미군의 위상은 이전에 비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극단적인 경우 종북 세력이 그릇된 '자주 국방' 인식을 앞세워 미군(美軍)의 전면 철수를 촉구할 수 있게 된다. 전작권이 한국에 이양된 마당에 미군이 진주할 명분은 매우 희박해진다.

주한미군 철수는 곧 한반도 적화다.

김정일의 매제였던 장성택이 황 전 비서에게 "지금 전쟁하면 이긴다. 문제는 그 다음(미군 증원병력)"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우월한 병력 규모를 통한 인해(人海)전술, 생화학무기 등 비대칭 전력 공격, 남한 내 종북세력의 내란 발발까지 고려하면 장성택의 주장은 근거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 의해 전작권 전환이 거듭 연기됨에 따라 북한은 이러한 '절호의 찬스'를 영영 놓쳐버리게 된 것이다. 자나 깨나 음모 꾸미기에 혈안이 된 김정은이 조평위를 앞세워 광분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한반도 적화는 김정은의 허영심 충족 외에 북한 정권 생존이라는 현실적 문제까지도 해결해준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은 한국은 북한 정권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황금향'이다. 국영기업은 물론 삼성 등 민간기업까지 강제로 국유화시켜 유흥비와 군비(軍費)를 대폭 확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은 독재집단이 적화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북한은 3일 조평위를 앞세워 '남조선 인민들이 그(전작권) 반환을 위해 줄기차게 투쟁하여 왔다' '남조선 인민들은 박근혜 역적패당을 반대하여 강하게 들고일어나 민족의 존엄을 걸고 그것(전작권 반환)을 저지파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전 비서에 따르면 북한은 민주주의의 약점을 꿰뚫고 있다.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종북 세력을 거쳐 각종 반(反)정부 유언비어를 퍼뜨림으로서 보수 정부와 국민 간을 이간질시키고 있다. 나아가 내란을 조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다. 당시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정문에는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문구가 선명히 새겨졌다.

북한 내부에서도 온라인으로 선전선동 공작이 행해지고 있다. 대남(對南) 공작기관 통일전선부 ​요원 출신인 한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통전부 요원들은 남식식 문체 등을 완벽히 익혀 인터넷 공작을 실시 중이다. 그 중에는 평생 조선일보만 구독하며 남한을 연구하는 요원이 있을 정도다.
 
[겨레얼통일연대 NK사이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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