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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김정은도 탈북자 가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3-15 (목)
ㆍ추천: 0  ㆍ조회: 1630      

올해 이 달로 탈북자가 2만4천명이 넘어섰다. 남한에선 아직 적은 숫자라고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볼 땐 엄청난 규모이다. 그 이유는 북한의 3대 멸족 법규대로 따지면 2만 4천명의 친척 및 연고자가 북한 내부에 수십, 수백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에 의하면 국가보위부는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자 가족들을 불순계층으로 분류하여 지방 내륙으로 추방하거나, 이중삼중의 감시를 한다. 그런데 사실 그 원칙의 잣대로 본다면 김정일, 김정은도 엄연히 탈북자 가족이다.

김 씨 일가의 탈북역사는 김정은의 중조부 김형직으로 부터 시작됐다. 김일성이 태어나던 1912년 당시 평양 근교에서 한의사였던 김형직은 치료명목으로 아편 장사를 했다. 일본 경찰도 처음엔 환자치료를 위한 작은 양의 거래로 방심했었으나, 점차 판이 커지자 김형직을 아편밀매 요시찰 인물로 분류하게 된다.

김형직이 몇 번이나 감옥에 갔던 것도 북한 교과서는 독립운동 때문이라고 기술하지만 사실 아편수배범으로 체포됐다. 끝끝내 김형직은 고향과 일가를 뒤로 한 채 오늘의 탈북자들처럼 두만강,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거듭 피신해야 했고, 그 과정에 병을 만나 이국땅에서 객사하게 된다.

김일성도 14살에 북한을 탈출하여 20년 만에 러시아 군함을 타고 평양으로 돌아왔다. 김일성은 아버지 김형직이 조선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12살에 천리길인 중국에서 평양 만경대로 자신을 보냈는데 그 길은 ‘배움의 천리길’이고 다시 김일성이 평양에서 14살 때 압록강까지 걸어서 간 그 망명의 길을 ‘광복의 천리길’로 신격화하며 해마다 전국 대학생들에게 걷기 체험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아무리 일제가 밉고, 국민들 모두의 가슴에 독립열망이 불타던 항거의 시대라 할지라도 12살짜리 어린 애를 무책임하게 홀로 타향으로 보낼 부모는 없는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이 압록강을 다시 넘던 그 14살을 항일영웅의 출발로 선전하고 있다.

그 사연에 대해 북한 내 일부에선 이런 증언도 있다. 김일성이 동네 애들과 싸움을 하는 과정에 상대편을 장애아로 만들었는데 일본 경찰로부터 호출을 받게 되자. 김형직 일가는 장남 김일성을 피신시키기 위해 주저 없이 국경 너머로 멀리 떠나보냈다는 것이다.

김형직, 김일성 같은 경우에는 식민지 국민으로서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이해할 만도 하지만 김정일은 연좌제를 만든 당사자로서 기만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우선 김정일은 출생지역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김정일의 고향은 시베리아의 툰드라권에 속하는 아무르강 유역의 한 촌락 와츠꼬에(일명 부아츠크)부근의 허름한 산골막사였다. 외국 태생인 북한 지도자는 자신의 신격화 교과서에서 고향은 물론 친인척들, 심지어는 부인마저  탈북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

김정일의 처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은 1996년 미국으로 망명해서 김정일 왕조정권을 폭로하는 “등나무집”이란 책을 냈다, 함께 탈북했던 성혜랑의 아들 이한영은 김정일의 처조카로서 옆에서 지켜본 김 씨 독재를 폭로한 “김정일 로열패밀리”란 책을 냈고, 그 때문에 암살당했다.

이후 성혜림도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다가 2002년 5월 사망했다. 성혜림은 유골로도 평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유서를 남겼고, 화가 난 김정일은 아내의 장례에 화환조차 보내주지 않았다.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도 역시 중국과 마카오 등지를 떠돌며 일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한이라고 지칭하면서까지 3대 세습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현재 김정은도 결코 다를 바 없다.

우선 김정은의 어머니인 김정일의 세 번째 처 고영희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그런데 북한이 선전하는 김 씨 일가 혈통의 역사에는 일본이란 단어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김정은의 이모인 고영희의 동생 고영숙도 2001년 10월 스위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고영숙은 현재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외부인은 물론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정일, 김정은은 이렇듯 자기 일가부터가 남한이나 미국, 3국으로 망명한 탈북자 가족이다. 사돈의 8촌까지 따지는 북한 당 조직부 인사원칙에 철저히 위배되는 '배신자가족', '탈북자가족'인 셈이다.

더구나 국방위원장, 부위원장이란 최고의 지위를 감안할 때 탈북자 2만 4천명 그 어느 누구보다도 북한 주민들을 동요하게 할 수 있는 반역의 가문인 셈이다.

(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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