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는 2025년 9월 10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 준비를 위한 탈북민 인권단체장 간담회”에참가하여 세계대회 현장에서 운영할 인권부스 주제와 활동계획을 발표했다.인권부스 주제: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겨레얼통일연대가 신청한 인권부스는 북한 정치범 강제실종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부스에서는 피해자들의 신상정보와 사건경위, 가족 찾기 및 등록사업을전개하며, 북한 정권에 의해 강제로 사라진 이들의 실상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연대가 수집해온 북한 내부 인권정보와 노동당·군부의 최신 내부 문서도 공개될 계획이다.증언·보고서 공개겨레얼통일연대는 이번 세계대회를 계기로 다음과 같은 주요 자료를 전격 공개한다.「70인 정치범수감자 증언기록보고서」지난 6월, 유럽의회와 유엔에 제출하기위해 작성된 보고서로, 정치범수용소 수감자의 실명 증언을 담은 대표적 기록물.최근 3년 내 강제실종 피해자 보고서실종 피해자들의 신상, 사건 경위, 가족증언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새로운 자료집.이들 자료는 북한 인권유린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로 활용될 전망이다.탈북민 디아스포라 연대와 국제협력겨레얼통일연대는 현재 세계대회 탈북민 디아스포라 인권포럼의 주관단체로서, 세계 13개국 탈북민 대표자들과 연대해 국제적 협력망을 강화하고있다.특히 우크라이나 탈북민협회 및 고려인협회와 협력하여, 전쟁터에서포로가 된 북한 인민군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전쟁범죄의 희생양이 된 북한 청년병사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새로운 국제 연대 모델로 주목된다.향후 계획겨레얼통일연대는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그들을 자유케 하라!”라는 대회 주제를 실현하고,북한 내 인권피해자와 강제실종자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방침이다. 연대는 “사라진 그들의 고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 곧 자유와 정의를 향한 실천”이라고밝히며, 앞으로도 피해자 중심의 인권활동을 이어갈 것을 천명했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서울=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는 9월 4일 「북한인권법」 시행 9주년을 맞아 북한의 정치범 강제실종 범죄를고발하고 법률의 정상적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했다.서울중앙지검 고발 기자회견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강제실종 범죄의 주범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고발은 정치범 강제실종 피해자 47명을 대표하는 고소인단이참여했으며, 장세율, 이소연, 이병림, 정보경, 주경배, 우영복 등 피해 가족들이 직접 이름을 올려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낭독된 고소장은 김정은 정권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반인도적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렸다.국회의원회관 세미나와 인권사진전이어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사)북한인권, (사)뉴코리아여성연대, 탈북장애독거인보호협회 등 10여 개 북한인권단체가 공동주최한 「북한인권법 정상화 촉구 결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정치범수감자 70여 명의 실종과 고통을 조명한 인권사진전이함께 열려, 참석자들에게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는 사회적 책임을 일깨웠다.세미나 현장에서는 정치범수용소에 가족을 빼앗긴 탈북민 어머니들과 형제가 직접 단상에 올라 절절한 증언을 전했다.이병림 씨는 16세 나이에 북송된 뒤 고문 끝에 행방불명된 아들 박철주의 사연을 전하며 “제 아들 박철주를 비롯해 사라진 수많은 이들을 기억해주고 살려주십시오”라고울부짖었다.정보경 씨는 15세 딸 정선경과 동생, 조카가 강제북송된 뒤 18년째 소식이 끊겼다며, “정선경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해 함께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소연 씨는 17세 아들 한정청이 고문 끝에 실종된 사실을 증언하며 “아들을잃는 엄마들의 고통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들을 빼앗은 것은 북한 김정은체제”라 규탄하고, 김정은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촉구했다.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대표는 누이와 남매 모두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간 아픔을 전하며 “북한 강제실종은 개인의 억류가아닌 가족 전체를 파괴하는 국가범죄”라고 강조했다.북한인권법 이행 촉구겨레얼통일연대와 공동주최 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인권법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처벌의 실질적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정은을국제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 ▲북한인권법의 실효적 실행 ▲국회와국민,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한 지속적 행동 등을 결의했다.이번 기자회견과 세미나는 단순한 기념 행사가 아닌, 북한 정치범수용소에갇힌 20만 명의 수감자와 그 가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북한 인권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환기하는 자리였다. 피해자 가족들의 절규는 단순한 개인적 고통의 고백이 아닌, 북한정권이 자행하는 반인도적 범죄의 증거이다.강제실종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행사가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각인시키고,정치범수용소로 사라진 가족을 기억하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가족들의 의지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2025년 8월 22일 오후 2시, 서울중구 소재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오는 10월 개최될 제2차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 준비를 위한 분과장 협의회가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각 분과 책임자들이 참석하여 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행사 준비 주요 성과협의회에서는 지금까지 확정된 해외 주요 초청인사와 강사진 명단이 공유되었다. 미국·유럽·일본 등지의북한인권 전문가와 활동가, 그리고 세계 30여 개국에 흩어져있는 탈북민 디아스포라 대표들이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사회에서주목받는 저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북한인권의 현실을 증언하고 개선을 위한 실질적 연대 방안을 제시할것으로 기대된다.탈북민 디아스포라 포럼 준비이번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탈북민 디아스포라 포럼 준비 상황도 집중 논의되었다. 현재 전쟁 상황이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현지 탈북민 대표의 참여 문제를 비롯해, 참석을 원하는 세계 각국 탈북민 인권단체들이 원활히 함께할 수 있도록 영상 회의 시스템을 통한 원격 참여방안이 검토되었다. 이를 통해 지리적·정세적 제약을넘어 보다 폭넓은 연대와 목소리 결집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향후 과제와 대책협의회는 일부 부진한 준비 영역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 신속히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행사 홍보, 국제 참가자 숙소및 의전, 통역 시스템 등 세부적인 운영 부분에서의 완성도를 높여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각 분과별 대책이 마련되었다.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는 “그들을자유케 하라! (Let Them Be Free!)”라는주제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다. 이번 준비 협의회를 통해 대회의 청사진이 더욱 구체화됨에 따라, 10월서울에서 열릴 세계대회는 북한 인권운동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겨레얼통일연대, 피해자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 개최2025년 8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피해자 가족과 북한 인권단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가 강제실종 문제 해결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이번 기자회견은 북한정의연대 주관으로 유엔이 제정한 ‘강제실종 피해자의 날’(8월 30일)을 앞두고 마련됐다. 행사에는 ▲북한억류국민피해자가족 ▲국군포로가족회 ▲겨레얼통일연대 ▲북한인권증진센터 ▲북한인권시민연합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공동 주최 단체로 참여했으며,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북한인권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가 협력 단체로 힘을 보탰다.행사는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성명서 발표 ▲피해자 가족 및 단체 대표 발언 ▲격려사 ▲기자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성명서에서는 북한이 지난 수십 년간 국군포로, 6·25 전시 및 전후 납북자, 억류 국민, 탈북민을 조직적으로 강제실종시켜 왔음을 고발하며, 이를 국제형사법상 반인도범죄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대통령 직속 전담 대책기구 설치 △남북인권대화 정례화 △국제협약 의무 이행 △피해자 가족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즉각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북한 정치범수용소,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는 발언에서 자신의 형제 3명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15년 넘게 수감된 사실을 증언하며, 현재 등록된 720명의 탈북민 피해자 가족을 대신해 목소리를 전했다.장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수십만 명의 동포와 저의 가족들은 자유를 동경했다는 이유로 정치범으로 사라졌다”며,“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는 여전히 강제실종 범죄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단지 사라진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최소한의 권리일 뿐”이라며,“정부와 국제사회는 피해자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가족과 인권단체들은 북한 강제실종 문제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핵심 의제로 격상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하여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규탄하고, 피해자들의 생사 확인 및 송환을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은오늘 오전 11시 서울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북한인권법시행 9주년을 맞아 국회와 함께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이번 이사회에서는 북한인권법 시행 현황을 점검하고, 법률이 규정한핵심 기관인 북한인권재단의 설립 촉구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박충권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세미나는 ▲북한인권법 시행 9년의평가와 과제 ▲북한인권재단 설립의 필요성 ▲현 정부의 북한인권정책 공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대북확성기와 대북전단 활동을 원천 차단하고, 나아가 북한인권보고서 발간까지 보류한 상황에서, 탈북민사회와인권시민사회, 국회의원들이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번 행사에는 겨레얼통일연대 산하 정치범해체운동본부(정해본)가 준비한 “70인의 정치범 수감자 사진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겨레얼통일연대는 지난 6월 유럽에서 열린 제22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사라진 그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된 70인의 인물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9주년 행사에서 이어지는 사진전은 그때 발표한 자료를 국내에 다시 공유하고, 국제사회와연대하여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장이 될 것이다.정해본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인권법의 핵심적 실행 장치인 북한인권재단이아직도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 해방을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는 것”이라는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이번 9주년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북한인권법 이행의 현주소를점검하고, 북한인권재단 설립 촉구, 북한 정치범 문제에 대한국민적 공감대 확산, 국회 차원의 입법·정책적 후속 조치마련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년 8월 10일, 연대는 우크라이나에 억류 중인 인민군 포로 2명의 자유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희망 회복에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협의회에는 러시아에 건설인력으로 파견되었다가 대한민국으로 탈출한 탈북청년최○○씨와 박○○씨, 그리고 탈북 과정에서 가족을 잃은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정해본) 소속 여성회원들이 참석했다.회의의 핵심 안건은 쿠르스크 전선에 강제 투입된 인민군 병사들과 포로 2명을위한 심리전 콘텐츠 기획, 콘텐츠 제작 방식과 내용, 정서적지원을 위한 실질적 내용에 대한 토의와 지원방안이다. 특히, 현재우크라이나에서 억류 중인두 포로의 현지 상황이 공유되었으며, 그들이 직접 접할 수있는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현재 포로수용소 수감자들은 인터넷에 접촉이 불가능하며, 휴대전화나태블릿PC 사용도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러시아 포로들과같은 공간에 수용되다 보니, 한국 정부 관계자나 언론사와의 접견 시간을 통해 외부 소식을 전해 듣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연대는 9월에 예정된 언론사의 우크라이나 국방부 접견 일정을활용하여, 전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전 전단지와 포로수용소 수감자에게 전달 가능한 콘텐츠 등을 제작해전달하기로 했다.러시아 군 파병 출신 탈북청년들은 후배 포로들을 위해 자신들의 탈출 성공담과 자유를 찾은 이후의 삶을 담은다큐멘터리 영상, 그리고 진심 어린 편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해본소속 여성회원들은 북한에 남아 있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간절한 편지를 쓰고, 자녀들의자필 편지를 함께 준비하며, 북한 고향 음식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연대는 전쟁터와 포로수용소라는 절망의 현장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과 연대라고 확신하며, 이번에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포로들에게자유와 귀환의 희망을 심어주는 작은 불씨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겨레얼통일연대 정치범해체운동본부, 콘텐츠 제작 협력 착수2025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예정인 2025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 산하 정치범해체운동본부(정해본)는 8월 5일, 대회를 주최하는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의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했다.세계 67개 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북인협은 이번 세계대회를 북한 인권유린의 실질적인 피해자인 탈북민들과 북한 주민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인권대회로 기획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공유할 인권 정보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북인협과 연대는 탈북민 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강제북송, 불법감금, 고문, 폭행 등 인권침해 피해 증언자료를 종합·분석하여 대회 기간 중 다양한 형태로 전시하고, 특히 정치범으로 실종된 100여 명의 실종자 사진과 강제실종 경위를 담은 기록물을 공개할 예정이다.또한, 각 탈북민 단체들이 확보한 내부 입수자료, 비밀문건 등 인권 관련 자료들을 다국어 플랫폼으로 가공·배포함으로써 1만 2천여 명의 국내외 대회 참가자들과 전 세계 시민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특히 서울시청 광장에서 운영될 북한인권부스 콘텐츠는 남북청년세대 간의 감성과 소통 방식을 반영한 전시로 기획되며, 이를 위해 남북청년 공동 준비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청년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촉진하고, 북한 인권의 본질을 쉽고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창의적 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겨레얼통일연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정치범수감자 가족들이 보유한 사진자료, 수감경위 및 강제실종 사례를 수록한 인권기록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국제사회가 이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연대는 향후에도 북인협의 회원단체로서, 북한에서 확보한 내부 증언, 보안문건, 민감자료 등 인권 관련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이번 세계대회는 단순한 인권 토론회를 넘어, 실질적 피해자의 증언과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역사적 행사로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기억과 연대를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북한 정치범수용소 강제감금 피해자들의 기억과 연대를 위한 국제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는 8월 4일, 서울 연대 사무실에서 ‘정치범수용소해체국제연대’(가칭) 출범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협의회에는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정해본)의 정보경, 이병림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를계기로 본격적인 국제 연대활동의 구상을 논의하였다.정해본은 지난 제22회 북한자유주간에서 70명의 북한 정치범수감자에 대한 생존 증언과 피해 사실을 기록하고, “사라진그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강제실종 범죄의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린 바 있다. 이번 서울대회를 통해 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정치범수용소감금 피해자들의 고통을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호소할 계획이다.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북한인권법의실효적 실행과 북한인권재단 설립 촉구: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북한인권법의 실질적 이행을요구하며, 이를 위한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국내외 청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국제사회의법적 대응 촉구: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북한인권법 제정과 정치범수용소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 NGO 및 인권시민단체들과의연대를 강화한다.세계대회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 참여: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북인협) 주관으로 제작 중인 세계대회 홍보 영상물에, 정치범수감자피해 사진과 유럽행사 관련 사진자료, 청원서 등을 포함하여 국제사회에 정치범 문제의 심각성을시각적으로 전달할 방안이 협의되었다.기억과연대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북인협이 세계대회를 계기로 제작 중인 북한인권 연대활동통합 홈페이지에 정해본의 자료와 콘텐츠를 연계하여, 전 세계NGO와의 정보공유 및 공동기억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한다.세계대회홍보 부스 운영 계획: 각 인권단체 별로 운영될 홍보부스에서 배포할 리플렛, 포스터, 다국어 청원서 등의 제작과 배포 전략이 논의되었으며, 참관객 참여형 전시 콘텐츠 구성도 검토되었다.이번 협의회는 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를 기점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위한 전 지구적 연대운동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대한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사단법인 겨레얼통일연대 정치범수용소해체운동본부(정해본)은 앞으로도 강제실종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며, 북한인권법의국내외 실현을 위한 실천적 행동에 앞장설 것이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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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서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 표현하자, 북한 정권은 발끈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리 틀린 말로 들리지 않을 수 있지만, 김정은에게는자존심을 건드린 치명적인 모욕이었던 것이다. 북한이 집착하는 건 바로 ‘강대국의 위상’이다. 가난하다는말 한마디가 체제의 무능과 허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중국 훈춘에서 만난북한 근로자들은 대통령 발언에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가난한것 같지만 강하다”는 표현이 더 맞다며, 핵무기를 보유하고있다는 점, 국제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지어한국을 “부유하지만 멍청하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그 말 속에는 북한 주민들의 진심과 상처가 뒤섞여 있다. 먹을것이 부족하고 자유도 없지만, 최소한 ‘우리는 약하지 않다’는 위안이라도 붙잡아야 버틸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체제가 심어준자존심이자, 생존을 위한 자기 최면이다. 그러나 자부심만으로배고픔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현실은 그들에게 여전히 가혹하다.이 발언 논란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정권의 허세와 주민들의 자기 위안 사이에서 진실을 읽어내는 눈이 필요하다. 북한 주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강하다’는 자기 위안이 아니라, 자유와 풍요,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다. 우리가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들의 고통을 잊지 않을 때, 한반도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2025-09-02 -
최근 북한은 러시아에 파병되었다가 전사한 인민군 장병들의 국가장례식을 담은 영상을 대대적으로 방영했다. 영상에는 무려 101명의 희생자 영정사진이 나란히 놓였고, 김정은이 직접 애도사를 낭독하는 장면이 포함됐다.그러나 세계 인권시민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것은, 바로 죽은 자의 영정 앞에서 희생자 가족들이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었다.우크라이나는 북한의 적대국이 아니다. 이 사실은 주민들과 인민군 병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공화국의 주적인 미국과 한국이 개입한 전쟁”이라는 허위선전을 내세워 강제 파병령을 내렸다.병사들은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강제로 전장에 내몰렸고, 돌아올 길 없는 벼랑 끝으로 몰려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는 분명 북한에 수많은 적대국가를 만들고, 명분 없는 희생을 강요한 전쟁범죄이자 심각한 인권범죄이다.북한 당국은 대규모 장례식을 통해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 한다. 희생의 책임을 숨기고 “애국적 헌신”으로 미화하며,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을 과시하는 전략적 계산까지 엿보인다. 국제사회의 비판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도 분명하다. 그러나 영정 앞의 박수는 애도의 표현이 아니라, 권력 앞에 강요된 충성의 몸짓이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자리에서 흘러나온 것은 눈물이 아니라 박수였다. 이는 북한 사회가 얼마나 깊게 세뇌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인간적 슬픔조차 체제의 의도대로 억압되고 왜곡된 현실은 전 세계 인권운동가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이 비극은 단순한 북한 내부의 문제가 아니다.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북한이 인력을 제공하는 순간, 이는 국제 전쟁범죄 공조로 확장된다. 국제사회는 침묵하지 말아야 하며, 북한 청년들의 강제동원과 희생을 규탄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2025-09-02 -
제3차분과위원장협의회개최…국제연대와현장목소리반영2025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임창호)는8월30일오후,오는10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에서개최될대회의성공적개최를위해제3차분과위원장협의회를개최하였다.이번회의에서는대회주요프로그램과국제연대방안이집중논의되었으며,특히한국교회와시민사회의협력,그리고전쟁중인우크라이나현지탈북민들의목소리가함께공유되어의미를더했다.회의에서는‘북한동족구원과자유를위한집중기도회’의진행상황을점검하고한국교회총연합과협력할수있는구체적인방안들이토의되었다.또한10월23~24일양일간서울시청광장에서열릴북한인권부스와사진전의주제및테마를확정하기위한심도있는논의가이어졌다.조직위원회는오는9월15일까지▲전문가인권포럼▲탈북민디아스포라포럼▲청년포럼▲인권사진전▲시민참여부스운영▲수기공모전등대회의핵심세션과공모대상선정을최종확정하기로합의하였다.이번협의회는특히겨레얼통일연대가주관하는‘탈북민디아스포라포럼’준비과정과맞물려,전쟁중인우크라이나현지탈북민대표김모씨,그리고고려인협회“아사달”박표트르대표와의화상회의도병행되었다.우크라이나탈북민대표김씨는전날러시아의대규모드론공격으로친척이부상을입어국군병원을찾은상황을전하며,현지의참혹한전쟁피해와우크라이나국민들의정서를생생하게증언했다.그는“러시아군과북한인민군에대한국민적증오는깊어지고있으며,국제정치지도자들에대한불신또한확산되고있다”고전했다.특히그는북한에서강제파병된인민군병사들의처참한실태를증언하며다음과같이강조했다.“이들은‘포로될권리’조차박탈당한채내몰린고용병들입니다.‘적에게포로는반역’이라는세뇌된명령속에서,김정은이나러시아를위해서가아니라북한에남겨진가족을지키기위해목숨을걸고싸우고있습니다.이것이야말로가장참혹한인권범죄입니다.”또한그는고려인공동체와현지탈북민사회가포로지원을위해협력하고있음을전하며,국제사회의연대와협력을호소했다.김대표는다가올2025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디아스포라포럼에서▲북한의전쟁개입이불러온우크라이나국민들의정서▲전쟁범죄와인권침해문제▲전쟁범죄처벌을위한국제연대필요성을국제사회에직접증언할예정이다.이는북한인권문제와러시아전쟁범죄를연결하는중요한논의의장이될것으로기대된다.조직위원회는“이번협의회는대회의구체적준비상황을점검하고,현장과국제사회의목소리를연결한뜻깊은자리였다”며“오는10월,서울에서북한인권의참상을알리고국제사회의공동대응을모색하는심도깊은논의가이루어질것”이라고강조했다.[겨레얼통일연대사무국]
2025-08-31 -
최근 연대는 러시아에 파견되어 있는 북한 근로자 A씨와의 통화를 통해, 평양에서 국가장례로 치러진 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사자들의 장례식과 그 이면의 비극적 현실을 들을 수 있었다.A씨는 “러시아 국민들도북한군 병사들의 실상을 알고 있다. 그들을 영웅이라 칭하지 않고 오히려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국민이많다”고 증언했다.이는 북한 정권이 선전하는 ‘영광의 전사’라는 허울과 달리, 강요된선택 속에 목숨을 잃은 이들이 국제사회에서 ‘인권 범죄의 희생자’로비춰지고 있음을 보여준다.탈북 북한군 출신들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인민군 병사들에게는 “적에게 절대로 포로가 될 수 없다”는 의무사항이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규율이 아니라, 가족을 볼모로 한 생존의 강요다.“내가 죽어야 가족이 삽니다”A씨는 이를 설명하며 한 가지 일화를 전해주었다. 과거 김일성이 스탈린을 만나러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스탈린은충성심 검증을 위해 양국 경호원들에게 8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스탈린의 경호원은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거부했으나, 김일성의 경호원은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려 했다. 만류하는 이들에게 그는 “내가 죽어야 가족이 삽니다”라고 외쳤다는 것이다.이 일화는 곧 북한 체제의 본질을 드러낸다. 개인의 목숨보다 가족의생존이 우선되는, 강제된 충성과 세뇌된 복종의 구조 속에서 북한 병사들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내던질수밖에 없다.러시아 전장에서의 ‘강요된 죽음’러시아 전선에 내몰린 인민군 병사들이 목숨을 잃는 이유는 단순히 전쟁의 참혹성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죽음으로써 가족을 지킨다’는믿음을 강제로 주입받고,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상태에서 싸운다. 이러한 구조적 폭력은 단순한 전쟁 희생이 아니라 명백한 인권 범죄에 해당한다.특히 북한 정권이 이들을 포로로 잡히는 대신 죽음을 택하게끔 몰아넣는 것은, 국제인도법과전시 포로 보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인민군 병사들의 죽음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가족을담보로 강제된 국가 범죄의 산물인 것이다.인권의 시선에서 본 북한군 전사자의 장례평양에서 국가장례로 치러진 북한군 전사자들의 죽음은 정권의 선전에선 ‘영웅적희생’으로 포장되었다. 그러나 그 본질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죽음’을 강요받은 인간들의 처절한 최후다.러시아 국민들이 이들을 ‘영웅’이아닌 ‘불쌍한 희생자’로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전장에서 살아 돌아올 권리조차 빼앗긴 채, 죽음을 통해서만 가족의안전을 보장받는 이 잔혹한 구조야말로 북한 체제가 만들어낸 대표적 인권 범죄이다.러시아 전선에서 쓰러진 북한 병사들의 죽음은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강요된 충성, 세뇌된 복종, 가족을 볼모로 한 체제범죄의 집약체다. 국제사회는 이들의 죽음을 ‘전사(戰死)’가 아니라 ‘국가폭력에의한 살해’로 기록해야 한다.북한 정권이 강요한 충성의 죽음 뒤에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족들의 눈물이 있으며, 이는 결코 ‘영웅 서사’로치환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군인들의 처절한 죽음을 ‘기억’하고, 이 구조적 인권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08-23 -
한국 사회에 탈북민 정착 역사가 30년을 넘어가면서, 탈북민 사회 또한 초고령화의 길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제공하는 복지혜택은 북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족하며, 상당수 탈북노인들은 노인요양시설이나 방문요양서비스를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고 있다. 특히 탈북민의 75% 이상이여성으로, 그중 많은 이들이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며 탈북노인들의 노후 돌봄에 직접 참여하고있다.그런데 탈북여성 요양보호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드러난 사실은 충격적이다. 치매로인해 자신의 생일과 자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탈북노인들이, 북한의 독재체제를 상징하는 김일성·김정일의 생일만큼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10년째 요양보호사로 근무 중인 탈북민 정 모 씨는 “치매 환자인 탈북 어르신 세 분을 돌보면서 공통적으로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전했다.그녀가 어르신들에게 “어머니, 생일이언제세요?”라고 물으면, 두 명은 주저 없이 “4월 15일”이라고 답했고, 또 한 명은 “2월 16일”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실제 생일은 기억하지못했다.4월 15일은 북한에서‘태양절’로 불리는 김일성 생일이며, 2월 16일은 ‘광명성절’이라 불리는 김정일 생일이다. 북한에서 이 두 날짜는 주민들에게 ‘자신의 생일보다 더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날’로 주입되며, 매년 전국적으로 대규모 행사가 열리고, 모든 교육·문화 시스템이 이 날짜들을 기념하는 데 집중된다.정 씨는 “자기 자식의 이름은 잊어도,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름과 생일은 절대 잊지 않는다. 그만큼 어릴적부터 뼛속 깊이 주입된 세뇌교육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다”고 했다.북한 수령신격화교육, 뇌 깊숙이 남는 ‘기억의 감옥’북한의 세뇌교육은 단순한 정치교육을 넘어, 종교적 숭배에 가까운 ‘수령신격화교육’으로 특징지어진다. 유치원부터직장, 군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과 사회생활의 중심에는 ‘위대한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자리한다.매일 아침마다 진행되는 ‘김일성 혁명역사 학습’, 어린 시절부터 반복되는 “수령님 은혜” 교육,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의무적으로 암기하고 외우는 ‘혁명가요’와 ‘교시’는 북한 주민들의 잠재의식 속 깊숙이 각인된다.특히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개인의 운명과 생계를 좌우하는 ‘충성심의 시험대’이기도 했다. 이날을 기념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면 반체제자로 의심받고, 심지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이런 사회적 압박과 공포 속에서 주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내 생일보다더 중요한 날은 수령의 생일’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내면화하게 된다. 그결과, 오랜 세월이 지나 치매에 걸린 뒤에도 수령의 이름과 생일만큼은 뇌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웃을 수 없는 비극, 세뇌의 후유증탈북민 요양보호사들은 이를 ‘웃지 못할 비극’이라 부른다. 치매는 인간이 가장 기본적인 기억조차 서서히 지워버린다. 그런데 북한에서의 세뇌교육은 그 마지막 기억마저도 ‘수령 숭배’로 남겨버린다.요양보호사 김씨는 “이건 단순한 기억력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체제가 인간의 정신 깊숙이 남긴 상처”라고 말했다.이 사례는 단순히 개인적인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강력한 체제 세뇌와 공포정치 속에서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단면이다.탈북민 사회의 과제: 세뇌 해체와 기억 회복이제 탈북민 사회는 고령화와 함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단순한생계 지원과 의료·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오랜 세뇌의 상처를치유하고 왜곡된 기억을 회복하는 심리·정신적 지원이 절실하다.북한의 독재체제가 만들어낸 ‘기억의 감옥’을 해체하지 않는 한, 탈북민들은 자유사회에 살면서도 여전히 과거의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탈북민 요양보호사들의 증언은 북한의 세뇌교육이 단순한 사상교육이 아니라, 인간의뇌를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심리적 폭력’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이 비극은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자유와 존엄을 회복시키기 위해 왜 행동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겨레얼통일연대 사무국]
2025-07-23